일손부족 해소 및 생산비절감·고품질 쌀 생산 기대

나주시가 고령화와 부녀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농촌지역의 일손부족 해소와 생산비 절감 등을 위해 벼 자동화 공동육묘장 시설에 대한 지원을 대폭 늘렸다.

2일 나주시에 따르면 산포와 봉황, 영산포 등 3개 농협의 벼 자동화 육묘장 설치에 각각 2억2천5백만 원씩 총 6억7천5백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키로 했다.

▲ 나주시가 벼 자동화 공동육묘장 시설에 대한 지원을 대폭 늘렸다. (자료제공 나주시)

벼 공동육묘장 지원규모는 2004년과 2005년에 336㎡에서 2005년 588㎡, 2008년 1천872㎡로 소폭 증가한데 이어 올해는 5천949㎡로 대폭 늘렸다.

지원예산도 2004년 6천5백만 원에서 2008년 6억1천만 원에 이어 올해는 13억5천만 원으로 급상승했다.

공동육묘장 지원사업은 임 시장이 제시한 민선5기 공약 가운데 하나로 농촌지역의 고령화화 부녀화가 심화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생산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공동육묘를 비롯한 공동방제 등의 사업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약속한바 있다.

지원내용은 육묘온실과 자동제어장치, 자동살수장치, 출하실, 양수시설, 육모상자와 상토 등으로 친환경쌀 재배단지 100ha이상 벼 재배가 가능한 농협을 기준으로 선정했다.

이와 함께 육묘시설이 부족해 위탁육묘를 희망하고 자부담이 가능하며, 자연재해의 우려가 없고 비수기 때 원예작물 모종생산과 농산물보관 등 다목적 활용도 등도 고려했다.

시 관계자는 “농촌지역 소득을 높이기 위해서는 고소득 작물재배와 함께 경영비를 절감해야 한다”면서 “노약자와 부녀자가 많아 자가 육모가 어려운 농가에 건전하고 우량한 모를 공급해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을 늘려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