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결정족수 고의적 미달시킬 경우 직무유기
 
나주시의회 생활정치연구회 소속 의원들이 집행부 인사와 관련한 시정질문을 위해 임시회 소집을 요구했다. 28일부터 3월2일까지로 예정된 이번 임시회는 비 민주계 의원들의 요구로 민주계 의원들의 참석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생활정치연구회 소속 의원들은 지난 18일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집행부 인사에 강한 불신을 드러내면서 급기야 임시회를 통해 이를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자체간담회를 통해 본회의 참석을 거부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져 시의회가 앞으로 파행으로 갈수도 있음을 암시했다.

만약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본회의에 불참하거나 의결정족수를 고의적으로 채우지 않을 경우 시의원으로서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는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동료의원들이 요구한 임시회를 정치적 논리를 앞세워 방해하거나 의도적으로 산회시킨다면 시민을 대변하는 지방자치의 양대산맥이라는 의회의 기능은 상실될 수밖에 없다.

민주당 소속 모 의원은 “집행부가 의회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 임시회는 원만하게 진행되기 어려울 것 같다”며 사실상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임시회는 시장과 관계공무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본회의장에서 집행부의 인사와 관련된 시정질문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상임위원회에서는 자체감사를 요구했던 사회복지통합서비스 전문요원 채용과 관련해 질문과 이에 대한 부서장들의 답변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