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가구 지원확대…저출산 인식변화 기대

오는 3월 1일부터 보육료를 전액 지원받는 대상이 지난해에 비해 대폭 확대돼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내는 부모들의 비용부담이 크게 완화될 전망이다.

나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4일 가구 기준 소득인정액 436만원이하 가구의 아동에게 차등적으로 지원해준 보육료를 올해부터는 소득인정액 480만원이하 가구 아동에게 전액 무상보육을 실시한다. 지난해 전액 지원대상은 4인 가구 기준 소득인정액 258만원 이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는 1백억여 원을 지원해 2300명이 월 소득액에 따라 차등적으로 보육료를 비롯해 인건비 등을 지원받았다.

하지만 올해는 인구 감소 등으로 아동인구가 줄어들어 전체 대상자는 지난해보다 200~300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전체지원금액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된다.

소득액 산정방식도 개선됐다. 지난해 맞벌이 부부 소득중 낮은 소득의 25%를 차감해 주던 것을 올해는 부부합산 소득의 25%를 감액해줌으로써 맞벌이 가구에도 보육료 지원을 확대했다.

다문화가정 아동 및 장애아동들에게는 소득기준에 상관없이 보육료 전액을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수요자가 만족하는 맞춤형 보육정책을 통해 지역 어린이들의 생애 초기 공정한 출발보장과 저출산·고령화시대 부모들의 양육부담을 덜어줌으로써 저출산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고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