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부서 통폐합, 국 명칭 및 직제순서 변경

나주시가 ‘희망나주 세움’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조직개편안이 윤곽을 드러냈다. 지난 11일 나주시는 시의회와 간담회를 통해 조직개편에 대한 실체를 처음으로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의 기본방향은 투자유치 및 기업지원을 통한 일자리창출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주민의 삶과 질을 향상시키는 조직으로 개편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또 초·중·고 교육수준 향상과 전략산업 활성화로 희망차고 활기찬 나주시를 위해 조직역량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조직으로 개편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에 따라 국·과수는 변동이 없으며 본청은 2국2실1단17과에서 2국3실1단16과로 개편하고 농업기술센터, 보건소, 의회, 읍면동은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조직역량 극대화를 위해 경제관련 부서를 통합할 예정이며 효율적 업무를 위해 기업지원실과 전략산업과, 교육지원과를 신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부서는 통합 또는 폐지된다. 지역경제과와 교통과를 통합해 경제교통과로, 자치행정과와 정보통신과를 통합 행정지원과로, 주민생활지원과 사회복지를 주민복지과로 통합 운영하며 기능변화에 따라 산업단지, 시설관리, 청소년지원 등 담당이 신설된다.

국 명칭과 직제순서도 변경된다. 자치행정국과 경제건설국에서 경제건설국, 행정복지국으로 명칭과 직제순서를 변경하며 환경관리과는 행정복지국으로 직제가 바뀔 예정이다.

농업기술센터는 그동안 행정지원과 기술·지도를 병행했던 직제에서 축산과를 제외한 4개부서는 부서명을 변경하고 행정과 기술·지도업무를 이원화했다.

의회간담회에서 집행부가 제시한 조직개편안에 대한 몇 가지 의견이 제시됐다. 의원들은 나주를 상징하는 배를 담당하는 부서가 없어진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또 민선5기 역점시책에 따른 조직개편에 대해서도 일자리창출, 복지업무 등의 담당직제가 부서에서 다소 뒤처진 느낌이 든다며 직제개편에 대한 수정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학교급식과 아동보육 담당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학교급식업무를 행정과 유통납품 등으로 이원화할 경우 자칫 업무연찬이 이뤄지지 않으며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아동보육은 국비지원사업이 대부분으로 주민복지과에서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나주시의 조직개편안은 10일간의 공고를 거친 후 27일 나주시의회 임시회에서 승인을 받은 후 전남도의 최종 승인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