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교육문화연구회 두렁쇠(대표 나종입)와 굿패 풍물천지가 함께 하는 2006 나주청소년 민족문화학교 여름캠프가 청소년들의 큰 호응과 관심 속에서 개최됐다.

나주교육문화연구회는 청소년 문화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현실에 민족문화학교 여름캠프를 통해 건강한 문화공간을 마련하고, 우리의 민속문화나 건전한 공연예술을 쉽고 다양하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민족문화학교 여름캠프를 실시했다.

▲ 민족문화학교 여름캠프에 참석한 청소년들이 장단에 맞춰 장구를 치고있다.

10회 째를 맞는 이번 민족문화학교에는 50여명의 초·중학생들이 참여, 구 세지서초등학교에 자리한 청소년 수련원에서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열렸다.

학생들은 캠프일정 첫날인 지난 24일 입교식을 갖고 판굿반과 사물반 2개반으로 나뉘어 반별 조명, 구호, 노래, 율동을 만들고 오후에는 상모돌리기를 감상했으며, 직접 배우고 체험해 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해 학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둘째 날인 25일에는 탈춤 배우기 등을 통해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민중들의 사상과 생활, 감정을 담고 있는 우리민요를 배우는 시간도 가졌다. 또 전통적으로 전해오는 우리나라 농민의 단체놀이인 대동놀이와 강강술래를 펼치기도 했다.

캠프 마지막날에는 캠프를 마무리하는 종합발표회를 갖고 퇴소식을 끝으로 캠프일정을 모두 마쳤다.

이번 민족문화학교 여름캠프에 참여한 광주 첨단중학교 1학년 전성수 학생은 “나주에 사는 고모를 통해 캠프에 참여하게 됐는데 너무 재밌고 즐겁다”고 말했다.

한편 나주교육문화연구회 두렁쇠 나종입 대표는“서양의 놀이문화에 물들어 있는 청소년들에게 우리의 것을 알리기 위해 민족문화학교 여름캠프를 실시하게 됐다”며 “우리의 것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좋은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