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건설에 대비해 나주지역에 명문고가 육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지난 22일 나주교육지원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권욱, 나승옥 도의원은 "우수학생 유치를 위한 명문고 육성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권욱(행정사무감사 1반장) 의원은 "학생 수용 계획안에 따르면 향후 5년 동안 학생들이 계속해서 줄어든 것은 광주·전남 혁신도시 건설로 광주권이나 외부에서 학생수, 인구유입 등을 제대로 파악도 못한 것이다"며 "이는 교육청에서 계획하는 명문고 육성은 말뿐이다"고 비난했다.

권 의원은 또 "나주명문고 육성에 광주 인근이라 문제가 많다고 하지만 교직원들이 자녀를 광주에서 교육시키면서 지역민들에게는 나주 중·고등학교가 잘하고 있으니 내고장 학교에 보내달라고 설득하면 누가 믿겠냐"며 "광주에서 출퇴근하는 교사들은 나주교육을 진정으로 생각한다면 지역민들에게 다가 설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명문고 육성을 위해서는 지역교육청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며 "지자체 등과 내고장 학교 보내기 운동, 인재육성기금마련, 대학입학 장학금 등을 함께 고민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승옥 의원도 "나주에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가 건설되면 인구가 증가하고 발전된다"며 "서울 등지에서 유입되는 학생들을 위해 광주에 있는 고등학교보다 우수한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 의원은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은 광주 등지로 전학가고 나머지 학생들은 영광 해룡고, 담양 창평고, 장성 장성고 등 명문고를 가기 위해서 열심히 하지만 나주지역 고교에 진학하는 중학생들은 졸업생보다 고교 입학정원이 많아 열심히 하지 않아도 진학이 가능해 열심히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권욱, 나승옥, 김동철, 배병채 도의원은 급식 납품업체 선정 과정, 무상급식, 학력신장, 다문화가정지원, 무지개학교, 전원학교, 돌봄학교, 학생인권조례, 거점교육지원청 문제점, 연말 시설사업 편중, 체육교육 내실화, 방과후학교내실화, 병설유치원종일제, 교직원사택 등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