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으로 세상을 디자인 하라!

다양한 매체를 통해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를 관통한 통찰을 들려주었던 박재희 교수가 《3분 고전》이란 신간을 내놓았다.

전쟁 같은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매일 아침 주옥같은 가르침을 주었던 박재희 교수. 라디오에서 3분이라는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그 짧은 시간 속에 진하게 농축되어 있는 고전 속에서 그가 전하는 현대 생존전략과 인간적인 사고, 생활방식은 많은 이들에게 든든한 아침밥처럼 든든한 마음의 양식이 되어주었다.

잔잔한 말투 속에 강한 가르침을 심어주는 이 ‘라디오 시시고전’을 이제 책으로 만날 수 있게 됐다. 수많은 청취자들에게 하루의 지표, 나아가 인생의 길라잡이가 되어 주었던 그의 ‘3분 고전’은 이제 한 권의 책이 되어 더 많은 독자들에게 나를 경영하고, 인간관계를 경영하고, 인생을 경영할 수 있는 손 안의 처세술이 되어줄 것이다.

우리에게는 일반적으로 고전(古典)에 대한 몇 가지 고정관념이 있다.

‘딱딱하다. 진부하다. 古典이라는 말 그대로 옛날이야기. 지나간 이야기일 뿐이다’ 등등.

이런 우리들에게 박재희 교수의 신간 《3분 고전》은 우리가 알고 있는 고전에 대한 이미지와 고정관념을 한 번에, 확실하게 바꿔준다.

쉽고 흥미롭고 명쾌하게 깨달음을 심어줌과 동시에 왜 이천년이라는 세월을 거슬러서도 사람들이 공자, 맹자를 논하고 고전을 운운하는지, 세상을 살아가는 진정한 처세술을 익힌 사람들이 왜 고전을 일컬어 ‘현대를 밝히는 등불’이라고까지 예찬하는지 깨닫게 한다.

이 책 《3분 고전》 한마디로 말해서 어려운 철학적 배경이나 어떤 심오한 사상 같은 껍질은 벗겨내고 오늘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삶의 지혜의 엑기스만 모아 놓았다.

단순히 성공하고 부자 되기 위한 전략서가 아니라 자신을 돌아보고 삶의 방향을 점검하며 인간답게 사는 길을 제시해 준다.

이 책은 바쁜 현대인을 위해 비록 적은 분량으로 짧게 편집했지만, 그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다. 읽기는 짧지만 여운은 길다. 오랫동안 책을 보기 힘든 버스 안에서나 출근해서 업무 시작하기 전 잠깐의 시간동안 읽기에 알맞다. 적은 시간을 투자하지만 그 내용을 되새긴다면 삶은 한결 여유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각 장은 2-6자 내외의 한자성어를 보다 쉽게 외울 수 있도록 배려해 두었다. 이 책은 한꺼번에 읽어버리고 말 책은 아니다. 소설처럼 한자리에서 읽으면 금방 다 읽겠지만, 메시지 하나하나가 귀중한 교훈을 담고 있기 때문에 오랫동안 두고 수시로 읽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겠다. 사무실 책상 위에나 혹은 출퇴근 시 들고 다니는 가방에 넣어 두고 생각날 때마다 한 번씩 읽으면 좋을 듯하다.

저자는 고전 속에는 동양의 역사와 지혜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고 강조한다. 특히 그는 고전을 각박하고 살벌한 그리고 막막한 시대를 살고 있는 오늘날에 살아남을 수 있는 생존전략이 고즈넉하게 잠들어 있는 존재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저자는 이 책을 동양철학의 엑기스를 먹기 쉽게 만든 통찰의 보석상자라고 소개하고 있다. 그만큼 배울 것이 많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해 놓았다.

솔직히 어렵게만 느꼈던 고전을 쉽게 접근할 수 있어서 좋고, 실생활에서 느껴지는 감정들을 고전을 통해 잘 정리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나이를 불문하고 누구든 읽으면 깊은 교훈을 느끼게 될 것이다. 고전을 마음에 새기며 천천히 그 의미를 되새기며 읽으면 더 좋을 것 같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을 경영하고 인간을 경영하고 나아가 미래를 경영할 수 있는 삶의 모든 지혜와 처세술을 배울 수 있어 좋다.

《3분 고전》, 이 책은 한 페이지 한 페이지가 그야말로 “내 인생을 바꾸는 모멘텀”이라는 부제처럼 책 안에서만 머물지 않고 책 밖으로 뛰어나와 우리의 삶을 보듬고 격려해줄 만하 지혜와 명귀로 가득한 책이다. 일독을 권하고 싶다. 책을 읽다 보면 어느 사이 여러분들의 삶이 한층 더 풍성해져 있음을 별견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