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안 심의 ‘진통’ 겪을까 관심 집중

제143회 나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가 22일부터 12월21일까지 30일간의 의사일정으로 개회했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행정사무감사와 2011년 예산안, 2010년 제3회 추경예산안, 조례안, 2011년 기금운용계획안 등에 대한 심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23일부터 25일까지는 상임위원회에서 2010년도 업무결산 및 2011년 업무계획 보고에 대한 청취가 진행되며 26일부터 12월2일까지 행정사무감사가 실시된다.

17일 현재 의원들이 요구한 의정활동 자료를 분석해본 결과 3명의 의원이 집중적으로 자료를 요구하고 있으며 내용 또한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으로 행정사무감사 자료와 업무보고 및 예산안이 제출되면 의정활동 요구자료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금까지 상황으로는 행정사무감사에 대한 긴장감이 줄어들고 있다.

제2차 정례회의 백미라 할 수 있는 행정사무감사에서 탁월한 자료준비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집행부를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했던 의원들이 갈채를 받았다.

하지만 형식적인 질문과 부실한 자료준비, 집행부에게 오히려 질문을 받는 등 자질이 의심되는 의원들도 있다. 이번 행정사무감사에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

특히 의정활동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시정전반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취소됨에 따라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의원들의 자질이 여실히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12월6일부터 10일까지 각 상임위원회는 2011년 예산안에 대한 예비심사 의사일정을 진행한다. 이 시기가 집행부와 의회가 가장 긴밀한 관계로 비춰지는 시기다.

집행부는 예산안 예비심사가 진행되면 의원들의 집무실을 뻔질나게 드나든다. 한 푼의 예산이라도 반드시 확보하겠다는 의지도 있지만 한편으론 예산심의 때만 의원들의 집무실을 드나드는 공무원들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다.

상임위원회에서 예비심사를 마친 2011년 예산안은 예결위에서 본격적인 심의를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상임위원회와 예결위가 마찰을 빚는 경우도 발생한다.

한편 나주시의회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전문지식 습득과 새로운 정책개발, 대안연구를 위해 의원연수를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