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을 친환경 녹색공간으로” 결의문 채택

호남의 젖줄인 영산강을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다시 숨쉬는 영산강 생명의 나무심기’ 행사가 지난 19일 열렸다.

나주시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나주시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공동으로 승촌보 하류 지석강 합류지점 제방(영산강 살리기 사업5공구 석현2지구)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임성훈 시장과 송영철 행정안전부 지방세제관, 김일평 익산청장을 비롯한 시민과 시민단체, 기관 및 기업, 공무원 등 4백여 명이 참석했다.

▲ 지난 19일 승촌보 하류 지석강 합류지점 제방에서 ‘다시 숨쉬는 영산강 생명의 나무심기’ 행사가 열렸다.

기념식수를 마친 임 시장은 “오늘 식재한 나무가 제방 숲이 되고 앞으로 자전거도로, 생태습지, 쉼터 등이 조성되면 영산강변이 친환경생태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산강 살리기 사업을 통해 하도준설, 제방보강, 강변저류지, 친환경수변생태공간이 조성되면 영산강은 시민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친수공간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참석자들은 영산강 살리기 실천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에 따르면 “기후변화와 물 부족문제는 미래가 아닌 현실이며, 개인이나 국가가 아닌 인류가 공동으로 직면한 문제다”고 지적했다.

또 “나주인의 자긍심을 한데 모아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영산강이 이루어지는 그날까지 어떠한 고난과 역경도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는 것을 결의한다”고 다짐했다.

참석자들은 “기후변화와 물 부족은 인류의 생존이 달린 문제임을 인식하고 영산강을 친환경적인 녹색공간으로 만들어 나간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우리는 영산강이 역사와 문화가 흐르는 생명탄생 예술 공간으로 조성 세계속의 명품도시로 창조해 나간다”고 뜻을 모았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교목인 왕벚나무, 동백, 은행나무 등 50주와 관목인 산철쭉, 조팝나무 4천주를 식재해 영산강변을 시민과 관광객들의 휴식공간으로 조성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