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상가 활성화 역행 상인들 의식 개선돼야

격일주차제가 시행되고 있는 매일시장입구에서 나주터미널 구간 중심 상점가. 상점들이 내 놓은 불법 매대와 광고물들이 격일주차제도의 정착과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격일주차제가 시행되기 전 이곳 중심상점가는 도로 양쪽에 무질서하게 주차된 차량들로 인해 혼잡을 빚었고 심지어 매출감소로까지 이어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교통혼잡을 해소해 소비자의 발길을 끌어 모으기 위해 격일주차제도를 시행하고 주정차단속요원까지 배치하면서 이곳은 기초질서 확립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 격일주차제가 시행되고 있는 중앙로 일대 상점가, 불법매대와 광고물들이 격일주차제도의 정착과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하지만 상점들이 내놓은 불법 매대와 광고물들이 도로일부를 점령하면서 격일주차제도가 제대로 시행되지 못하고 있으며 교통흐름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고객의 이목을 끌어 조금이나마 판매로 이끌어볼 요량으로 상점에서 내다 놓은 것이 시작이겠지만 그 정도가 심하며 몇몇 상점들로 인해 다수의 상인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도로법 저촉에 따른 과태료는 불법으로 점유하고 있는 면적에 따라 최소 2만원~20만원이 부과된다. 하지만 꼭 법을 따지고 들어서서 시정되기보다 상점주인들의 의식이 문제다.

상점들의 불법도로점유를 단속하고 있는 나주시는 뒷짐을 지고 있다. 단속인원이 부족한 이유도 있겠지만 자칫 집단민원을 유발할 까 전전긍긍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얼마 전 나주시상가번영회는 영산강문화축제에 맞춰 상가축제를 개최했다. 시민들의 지역상가 이용을 홍보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겠다는 목적이었다.

그러나 일부 이기적인 상인들의 불법 매대와 광고물은 지역상가 이용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 교통체증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보행자의 권리까지 침해하기 때문이다.

주민들의 보행권은 어떤 이유에 앞서 보장받아야 하며 지역상권의 활성화를 위한 격일주차제도의 정착을 위해 상인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