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제15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시상

나주시는 고소득쌀 생산, 원예·특용작물, 과수, 축산, 유통·가공, 친환경농업분야 등 6개 분야별로 제3회 농업인대상 수상자 6명을 선정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나주시 농업인대상은 농업분야에서 창의적인 소득원을 발굴해 농업소득증대를 위해 성실하고 타의 모범이 되는 농업인을 발굴, 시상함으로써 농업인 사기진작과 나주 농업발전을 도모하는데 목적을 두고 지난 2008년부터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농정심의회 심의를 통해 분야별 수상자는 고소득쌀 생산분야 유명종(노안면), 원예·특용작물분야 김용섭(송촌동), 과수분야 오헌상(동강면), 축산분야 김준모(봉황면), 유통·가공분야 김영신(남평읍), 친환경농업분야 공산농협(조합장 이찬수)이 각각 선정됐다.

고소득쌀 생산분야 유명종씨는 1995년부터 벼농사를 시작해 현재 쌀전업농나주시연합회 부회장을 역임하며 친환경 유기농쌀 생산 및 지역특성에 맞는 종자보급, 미곡처리장과 연계한 도정기술 개발, 농기계 대형화를 통한 노동력 절감 등으로 고소득창출에 기여했다.

▲ 왼쪽부터 유명종(노안면), 김용섭(송촌동), 오헌상(동강면), 김준모(봉황면), 김영신(남평읍), 조합장 이찬수(공산농협)

지난해에는 (사)쌀전업농중앙연합회가 주최한 전국 고품질 쌀 생산 전업농 선발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원예·특용작물분야 김용섭씨는 고온성 장미 절화재배를 저온성 작목으로 전환 확대해 생산비를 절감하고 서울 도매시장 등에 판매처를 확보, 위탁판매를 통한 안정적 소득기반을 구축했으며 화훼 5만본을 일본에 수출하는 등 나주시 화훼발전에 기여했다.

과수분야 오헌상씨는 원예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시 공무원으로 근무하다 1980년 고향에 내려와 농업에 종사하면서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농가소득 증대 및 나주배 부가가치 향상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 벼, 배, 한우 등 복합영농으로 연간 1억3천만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나주배연구회 수석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축산분야 김준모씨는 1986년부터 축산을 경영하고 있으며 현재 한우 200두를 사육하고 있다. 경영비절감을 위한 사양기술 습득과 친환경 무항생제 축산물 생산 및 자급사료 활용을 위한 자가 TMR배합기 운용 등 모범 축산경영으로 타이 귀감이 되고 있다.

유통·가공분야 김영신씨는 지역 내 230여 시설원예 농가와 작목반 컨소시엄을 구성해 광주와 수도권 등에 친환경농산물을 공급 연매출 145억원의 수입을 창출하고 있다.

또 수도권지역 단체급식업체 선정 및 재래시장에 전시장 개설 등을 통해 지역 친환경농산물의 안정적 판로와 시장개척, 농가소득향상에 이바지 했다.

친환경농업분야 공산농협(조합장 이찬수)은 2000년 잡곡 친환경인증을 시작으로 무농약 벼 재배단지조성, 친환경 특수미 생산, 무인헬기를 이용한 친환경농자재 공동살포 등으로 연간 1억7백만원의 생산비 절감효과를 거뒀으며 무농약 찰벼와 잡곡 계약재배 등 친환경농업 육성에 앞장서 농가소득증대와 농업경쟁력 확보에 기여했다.

한편 이번 농업인대상 수상자 시상은 오는 11일 영산강둔치 체육공원에서 열리는 제15회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장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