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기 의원(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7일 오전 농림부장관과 축산국장을 만나 "소브루셀라병으로 소를 살처분하고 있는 나주의 농가들이 보상금이 제때에 지급되지 않는 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적극적인 축산농가지원대책을 촉구했다.

이날 최 의원은 "3월부터 살처분 한 농가에 대한 보상금 지급이 농림부 예산부족으로 지연되고 있어 축산농가들이 재정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살처분 보상금지급이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획예산처와 협의하는 등 적극적인 예산확보대책을 수립하라"고 주문했다.

브루셀라병에 걸린 소를 축산농가가 소유하고 있는 땅에 묻고 있으나, 인근 주민들과 잦은 마찰을 빚으며 살처분 매몰지 확보에 곤란을 겪고 있는 점을 강조하면서 브루셀라에 걸린 소에 대한 사료화 방안을 강구하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 의원은 "브루셀라 병의 예방활동과 방역의식을 향상시킨다는 취지로 현행 살처분 보상금의 상한가격을 06년 11월부터 해당가축시세의 80% 지급, 2단계로 60%를 지급키로 한 농림부의 방침은 한우농가들의 큰 반발이 예상된다"며 살처분보상금의 하향조정액 및 적용시기를 현 시세의 80%로 조정해 내년 4월부터 시행해 줄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