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 전문가 정치적 목적 동참 일축 논란

“시민과 눈높이를 같이 하면서, 가슴이 시원하게 뚫리는 소통의 문을 활짝 열고 행정을 일하는 조직, 고객이 만족하는 서비스조직으로 만들어 새롭게 출발하겠습니다.”

민선5기 취임 1백일을 맞은 임성훈 시장은 지난 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나주발전의 새로운 도약대를 만들기 위한 지난 시간을 정리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임 시장은 “나주의 가치를 갈고 닦아서 지역발전과 시민의 행복으로 연결시켜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재임기간 동안 역점을 기울일 10개 과제를 발굴했다”고 말했다.

임 시장은 일자리창출과 교육진흥책을 우선순위로 꼽았다. 임 시장은 일자리와 자녀교육문제로 대도시로의 인구유출이 가속화되는 만큼 기업유치확대와 학생들의 실력향상을 위한 영어교육 강화, 인재양성 프로그램 마련과 함께 초·중등교육에 역점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 민선 5기 취임 1백일을 맞은 임성훈 시장이 지난 7일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영산강 살리기 사업은 수질개선과 함께 고대문화와 뱃길복원 등 관광산업으로 연계해 발전시키며 영산강변 저류지에 생태공원 조성, 영산포 등대공원 등 자원을 활용한 문화관광 진흥정책은 원도심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임 시장은 또 대체작물 전환에 따른 재배면적 축소와 비용절감, 농기계임대사업 등으로 농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천연염색을 산업화시켜 신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와 함께 노인과 장애인의 일자리를 만들고 자활훈련 프로그램과 접목시키는 생산적 복지로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겠다고 피력했다. 다문화가정에 대해서는 방문제도 확대와 애로사항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임 시장은 “모든 문제를 함께 인식하고 고민하며 함께 해결에 나서는 공동체 의식과 동반자 정신이 절실하다”면서 “단점보다는 장점을 발굴해 강점으로 만들고 상대를 서로 인정하고 받아들여서 하나가 되도록 힘쓰자”고 화합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이 힘들고 불편한 현장을 찾아가 열린 마음으로 대화를 나눠서 해결책을 모색하는 소통과 예방행정을 강화하겠다”고 시민들과의 눈높이를 역설했다.

이어 “일하는 행정조직, 시민이 만족하는 서비스조직, 능동적이고 유기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겠다”며 시민들의 격려와 건전한 제안을 당부했다.

한편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임 시장은 “지방자치와 분권, 시민참여제도 등 전임시장 시절 꾸준한 연구와 노력으로 전문가수준에 도달한 사람이 많다. 이 사람들을 나주시가 나아가야 할 목표에 함께 동참시킬 수 있느냐”는 질문에 단호한 입장을 표명했다.

임 시장은 “각 분야에서 전문가수준의 실력을 갖춘 사람들이 많은 것은 알지만 정치적 목적으로의 동참은 없다”며 일축해 상생과 화합의 민선5기에 대한 불신을 초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