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시장 “8개 시·군 경제적 물길 될 수 있도록”

영산강 유역권 행정협의회가 영산강 수질개선을 위해 상류지역 수질오염원의 근본적인 해결과, 중하류 지역의 퇴적오염층 제거를 국가차원에서 추진해야 한다는 건의안 제출에 의견을 모았다.

이와 함께 협의회는 1년 임기의 차기 의장에 서삼석 무안군수를 선임했다.

영산강협의회는 지난달 28일 나주시청에서 회의를 갖고 “영산강의 오염원을 차단하지 않고서는 수질개선을 이룰 수 없다”며 8개 시·군 공동으로 건의안 채택을 결의했다.

임성훈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영산강 하구언과 상류의 4개댐 건설로 수량이 줄면서 강의 기능이 상실되고 오염이 심화된 것은 주지의 사실로 8개 시·군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영산강유역권협의회 지자체장들이 수질개선 건의안 제출을 결의했다.

이어 “데이터베이스 구축 용역이 잘 마무리되고 콘텐츠 개발로 연계해 영산강이 8개 시·군의 경제적 물길이 될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고 방안을 마련해 나가자”고 협조를 요청했다.

정종득 목포시장은 “영산강 오염은 상·중류 지천에서 생활하수와 축산폐수 등을 마구잡이로 방유하는 바람에 초래된 것이기 때문에 상류의 수질개선과 환경정비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건의안 채택을 제안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정 시장은 “장마나 집중호우 때만 되면 상류지역에서 엄청난 양의 쓰레기가 무안이나 목포 하구언에 한꺼번에 쌓여 이를 처리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며 상류지역에서 강변의 쓰레기를 수시로 제거해 오염원 배출을 줄여줄 것을 요청했다.

영산강 유역권 행정협의회는 1999년부터 영산강의 보존과 자연친화적 개발을 위해 목포, 나주, 담양, 화순, 영암, 무안, 함평, 장성 등 영산강 유역권 8개 시·군이 참여한 가운데 공동협력사업을 발굴·추진해오고 있다.

한편, 이날 협의회에는 정종극 목포시장과 임성훈 나주시장, 최형식 담양군수, 전완준 화순군수, 김일태 영암군수, 서삼석 무안군수, 안병호 함평군수, 김양수 장성군수 등 8개 시·군 지자체장이 전원 참석해 적극적인 관심을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