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혁신도시 건설을 위한 모듬토론회가 지난 19일 나주시와 혁신도시건설시민운동본부 주관으로 시청회의실에서 열렸다.

중학생에서부터 공무원, 시민, 이전기관 임직원까지 18명이 토론회에 참가, 성공적인 혁신도시 건설을 위한 방안을 내놓았다.

▲ 성공적인 혁신도시 건설을 위한 모듬토론회가 시청회의실에서 열렸다.

첫 연구발표에 나선 나주중학교 3학년 장총아 학생은 "실제로 혁신도시의 미래에 대해 예견한 사람들 중 상당수가 본인의 자녀들을 광주로 서울로 교육을 보내고 있을 것"이라며 "진정한 혁신을 원한다면 이곳에 교육의 질을 높이고 유입인구를 받아들여 안심하고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산포면사무소 조성은 팀장은 "혁신도시 외곽지역 또는 인접한 지역에 권역별로 20-50호 규모의 쾌적한 맞춤형 전원주거단지를 조성한 후 조성원가에 공급하여 관내 거주를 유도해야 한다"며 "개발이익금의 사회 환원 차원에서 원주민에 한해 조성원가 수준의 저렴한 가격에 부지를 공급하여 부담 최소화 및 조기정착을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전 이전추진실 박형선 과장은 "시간에 쫓겨 조급하게 건설되는 혁신도시는 생활터전을 이전해야하는 이전기관의 직원과 고향을 비워야하는 지역주민 모두에게 불행한 모습"이라며 "서로 화합하고 많은 고민을 공유하면서 전국적으로 모범적인 혁신도시를 건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남내동 김종량씨는 "고용정책수립과 수행에 필요한 인적 네트워크와 정보 네트워크 등을 구축하는 사업이 필요하다"며 "맞춤직업훈련과 직장체험 등의 단계를 밟아 취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중학생 4명과 고등학생 2명, 대학생 3명, 시민 2명, 공무원 3명, 이전기관 임직원 5명 등 총 18명이 연구발표에 나선 뒤 질의답변 등 열띤 토론으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