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홍문표 사장 즉석에서 청사설계 발주 지시

임성훈 시장이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을 방문, 기관별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부지매입, 청사설계와 착공 등 혁신도시 조기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조를 당부했다.

8일 나주시에 따르면 임 시장은 한국전력, 한국농어촌공사, 전력거래소, 우정사업정보센터, 사학연금관리공단 등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5개 기관장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세종시 원안 확정 이후 민선5기 시장으로 취임해 대표 이전기관을 직접 방문, 대한민국의 대표도시로 건설하겠다는 임 시장의 강한 의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 임성훈 시장이 농어촌공사 홍문표 사장을 만나 현안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자료제공 나주시)

임 시장은 한국전력 김쌍수 사장과의 면담에서 UAE 원전수주와 세계로 진출하고 있는 스마트그리드 도시 건설 등의 성과에 대해 축하를 전했다.

이어 “빛가람 혁신도시 내 세계 최초로 국가스마트그리드 클러스터 구축을 추진 중에 있으며 국가스마트그리드 산업진흥원 혁신도시 설립과 함께 스마트그리드 주력기관인 한전의 전력연구원 이전 등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 사장은 “나주시의 스마트그리드 클러스터 구축계획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히면서 “2012년 이전 완료하는데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화답했다.

앞서 8일 홍문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을 만난 자리에서 대표기관인 농어촌공사의 이전촉진 요청에 대해 홍문표 사장은 즉석에서 청사설계 발주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전력거래소 염명천 이사장과는 탄소배출권거래소가 혁신도시로 유치되도록 공동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임 시장은 주성도 사학연금관리공단 이사장과의 면담에서는 “혁신도시 내 18홀 규모의 골프장을 개발해 줄 것을 제안”했고 주 이사장은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남궁 민 우정사업본부장은 임 시장의 부지매입 요청에 대해 빠른 시일 내에 부지매입 계약이 이뤄지도록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임 시장은 “이전기관장들을 면담한 결과 혁신도시 문제는 이제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다”면서 “지금은 이전기관 임직원들의 가장 큰 현안인 교육과 주거문제를 어떻게 조기에 마련할 것인가에 대해 광주전남 시도민의 지혜와 역량을 결집시키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