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관 인사 전문성·연속성 결여된 인사전횡 지적

정찬걸 의원이 시정전반에 대한 질문을 통해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가 우대 받을 수 있는 인사개선 방향에 대해 물었다.

정 의원은 “CEO출신 시장이라 전임자 하고는 다른 분위기가 느껴져 시장의 첫인사는 공직사회와 시민사회의 기대와 주목을 끌었지만 결과는 선거후유증이 예상보다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던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요즘 인사청문회가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청와대 영포라인 인사시스템이 국정을 농락했다”는 것이라면서 “항간에 우리 시도 인사시스템에 관여한 몇몇 사람이 시장과 시정을 농락한 인사였다고 회자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근거로 정 의원은 몇 가지 사례를 제시했다. 정 의원은 “시정방향의 조직개편과 기본원칙도 준비되지도 못했고 뒤늦게 2천만원의 예산을 세워 조직개편에 대한 용역을 의뢰한다고 해 의원 상호간에 불신만 안겨줬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조직중심의 업무능력보다는 개인관계 중심의 인사가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 의원은 “전임시장의 측근으로 분류되었던 유능한 직원들을 한직으로 보내 보복인사를 단행했으며 심지어 시설직 사무관 3명을 금남·송월·성북동장으로 집중배치하고 유일한 건축직 사무관을 면장으로 발령했다”고 말했다.

또 정 의원은 “시설직으로 임명해야 할 재난관리과장과 건축과장을 행정직 직무대리로 임명해 시정의 전문성과 연속성이 결여되는 상황을 초래하는 등 이번 인사는 있어서도 있을 수도 없는 인사전횡을 저질렀다”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임 시장은 “민선5기 첫 인사는 조직의 쇄신과 경쟁력을 강화하고 공약사항을 충실히 이행함은 물론 업무의 전문성을 제고하는데 역점을 뒀다”고 답변했다.

이어 “앞으로 시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가 우대받을 수 있도록 인사운영에 공정성, 객관성, 투명성을 확보하고 예측 가능한 인사를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