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류지 고유기능 유지 새로운 관광자원 개발 효과

나주시가 영산강 살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될 강변저류지를 시민친수공간으로 조성해 줄 것을 국토부에 건의했다.

9일 나주시에 따르면 임성훈 시장은 국토부를 방문, 강변저류지를 이용해 시민친수공간 조성 및 생태박물관 건립 등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임 시장은 영산강 수위 조절을 위한 60만평 규모의 저류지가 시내 인근에 조성될 예정으로 집중호우 외에는 유휴지로 남아 모기 등의 서식지로 집단민원이 예상됨에 따라 강변저류지를 이용해 시민친수공간을 조성하고 생태박물관을 건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도심과 혁신도시, 승촌보와 죽산보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인근에 영산포구, 고분군, 금성산 등이 자리하고 있어 지리적 여건이 우수하다는 점도 내세웠다.

특히 임 시장은 저류지가 물그릇 고유기능을 유지하고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면 4대강 살리기 효과가 극대화 돼 지역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사업의 타당성을 건의했다.

나주시가 건의한 시민친수공간 조성과 생태박물관 건립은 350억원의 사업비가 예상되며 지리적 여건과 시민의 접근성 등을 감안해 국비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생태박물관은 어류수족관과 홍어 등의 전시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며 습지식물공원과 탐방로, 갈대 숲 등 생태습지 공원과 제방산책로, 레일바이크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와 함께 기존의 둔치체육공원과 연계해 축구장, 야구장, 농구장, 인라인장 등 스포츠시설을 건립해 지역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주안점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집중호우 등 홍수발생 외에는 활용도가 없는 강변저류지를 활용해 시민들에게 쾌적하고 편안한 쉼터를 제공하기 위해 국토부에 사업을 건의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