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 채무 41억여원…골프회원권 2장 눈길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새로 당선된 공직자들의 재산이 지난달 31일 공개됐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전자관보를 통해 임성훈 나주시장 등이 신고(7월1일 기준)한 재산내역을 공개했다.

임 시장은 이날 83억1200만원을 신고해 지난 5월 후보등록(지난해 12월말 기준)때의 95억2500만원 보다 12억1300여만 원이 감소했다. 선거비용 보전금을 제외한 재산내역인 점을 감안하면 임 시장의 재산은 84억5200여만 원에 이른다.

임 시장은 선고 후 재산이 줄어들었지만 6·2 지방선거로 새로 당선된 전국 기초단체장 가운데 3위를 기록하는 재력을 과시했다.

임 시장의 재산을 분석해보면 본인과 부모가 소유하고 있는 토지가 8억1천만 원으로 나타났다. 건물은 본인소유의 공장 분양권과 배우자의 서울 아파트, 부모들이 보유하고 있는 단독주택과 아파트 등을 포함해 61억5천여만 원에 달한다.

예금은 본인과 배우자 부모, 자녀들의 예금을 포함해 8억8천9백여만 원이며 유가증권은 비상장주식으로 10억여 원으로 신고됐다.

임 시장은 채무를 41억여 원으로 신고했다. 본인 명의의 금융기관 채무는 25억여 원, 건물임대 채무는 4천만 원이며 배우자의 금유기관채무도 15억여 원으로 나타났다.

임 시장의 재산 가운데는 골프회원권 2장도 포함됐다. 임 시장은 본인 명의로 골프회원권 2장을 소유하고 있으며 3억3천2백만 원으로 신고됐다.

한편 이번 재산 공개부터 금융기관 등에서 확인되지 않는 재산인 ‘비조회성 재산’을 사실과 다르게 신고한 것으로 드러나면 제재를 받는다.

행안부는 잘못 신고 된 비조회성 재산이 1억원이 넘으면 과태료 처분을 받도록 하고 5000만원 이상에서 1억원 미만일 때에는 경고 및 시정조치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