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소방서(서장 강대중)는 추석을 앞두고 벌초로 인한 벌쏘임 사고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나주소방서에 따르면 올 들어 8월말 현재까지 벌집관련 출동건수는 총 26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03건에 비해 약 28%정도 증가했다.

실제로 최근 남평읍 광촌리 정모씨(남, 63세)가 벌에 쏘여 긴급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또 지난달 25일에는 이모씨(남, 72세)가 벌초를 하다 벌에 쏘여 본인 오토바이로 병원을 가던 중 과민성 쇼크 증세로 쓰러지며 교통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소방서는 ▲ 벌초 시 긴소매 옷과 장갑 등 보호장구 착용 ▲ 주변에 벌집이 있는지 미리 살피기 ▲ 밝은색 옷과 짙은 화장 또는 향수를 피하기 ▲ 벌집을 발견했을 때 119에 신고할 것을 강조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벌에 쏘였을 때에는 신용카드 등으로 피부를 밀어 벌침을 뽑아낸 뒤 그늘에서 안정을 취하는 등 응급조치를 하는 것이 좋다"며 "체질에 따라 과민반응에 의한 쇼크가 일어날 경우 평지에 누워 호흡을 편안하게 한 뒤 바로 119에 신고해야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