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기간 연장 및 예산 증액 의견 제시돼

나주시가 지난 27일 2010 영산강문화축제 개최를 위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이날 위촉된 추진위원회는 정경진 문화원장을 위원장으로 추대했다.

시는 올해 영산강문화축제 전격 폐지냐 축소개최냐는 놓고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왔다. 시의회 업무보고에서 폐지로 방향을 잡았던 시는 축소개최로 최종 결정했다.

오는 10월 22일과 23일 양일간에 걸쳐 정수루 주변에서 개최될 2010 영산강문화축제는 ‘영산강의 힘, 나주의 미래’라는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 나주시가 영산강문화축제를 위해 축제추진위원들을 위촉하고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축제는 소비성과 이벤트성, 의식행사 등을 과감히 탈피하고 내실 있게 운영한다는 목표로 기획행사 등 5개 부문 31개 단위행사로 2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시는 차별화 전략을 마련했다. 나주목문화 고유 브랜드 개발을 통한 관광상품화를 위해 역사문화를 소재로 한 고유프로그램일환으로 나주목사부임행차, 수문장교대의식, 나주목사송사재현, 창작마당극 ‘김천일’ 등을 기획행사로 구성했다.

이와 함께 전통문화체험, 쪽 등 천연염색, 나주무화재보기, 전통장터재현 등 체류형 프로그램 발굴을 통해 역사체험을 강화하고 경제적 효과를 거둘 계획이다.

또 나주상가번영회가 주관하는 거리축제와 연계한 탄력적 운영으로 시너지효과를 극대화 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 각계대표로 구성된 축제추진위원회와 민간부분 전문인력 등으로 구성된 테마축제 추진 및 집행위원회, 자문단과 평가단을 운영한다.

정경진 추진위원장은 “나주 목문화의 정체성을 확보하고 지역민의 자긍심을 높이며 목문화적 정서적 함양을 위해 추진위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추진위원들은 축제 기간을 연장하고 예산을 증액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 축제기간과 예산에 대해서는 시 집행부와 별도의 간담회를 통해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