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최대 6개월 연수 월 보수 80% 지원

"배 농사법을 빨리 배워 내 과수원을 만들고, 부모님을 모셔와 함께 살 계획입니다. 흙냄새와 땀방울이 어우러진 충실한 귀농일기를 쓰고 싶습니다.“

나주시가 귀농인들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농업인턴제 대상으로 선발돼 지난 17일 약정을 체결한 최신숙 씨가 이 같은 각오를 밝혔다.

▲ 농업인턴으로 선발된 3명의 대상자들이 나주시 친환경지도과장과 선도농가와 함께 약정을 맺고 있다. (자료제공 나주시)

최씨는 서울에서 15년 동안 열정을 쏟던 출판업을 과감히 접고 정겨운 흙냄새를 찾아 나주에 정착을 결심했으며 체계적인 교육과 농업인들의 관심이 큰 힘이 됐다.

나주시는 최씨처럼 영농경험이나 기술이 없는 귀농인들에게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서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선도농가의 연수를 통해 기술을 전수해주는 귀농인 농업인턴제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 귀농인 농업인턴제 대상자 3명을 선정해 4월부터 선도농가에서 최대 6개월 간 연수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최씨를 비롯한 3명과 추가로 약정을 체결했다.

농업인턴들은 최종약정승인을 거쳐 6월1일부터 각각의 선도농가에서 연수를 시작하게 되며 인턴 월 보수의 80%를 나주시로부터 지원받는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업인턴제 대상자들이 제도의 취지대로 많은 것을 보고 배워서 조속히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농지구입이나 영농시설 설치 때 세대 당 최대 2억원까지 융자해주는 ‘귀농인 농업창업지원사업’과 농가주택 구입 또는 신축 때 세대 당 4천만 원까지 융자해주는 ‘주택구입·신축지원사업’ 등을 활용해 농업인들이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