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여론 호도…엄정한 조사 전모 밝혀야”

김대동, 이광형, 주향득 나주시장 무소속 예비후보 3명이 지난 11일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편향된 여론조사결과 공표에 대한 사법당국의 엄정한 조사를 요구했다.

이들은 목사내아에서 가진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모 지역신문이 시민들이 신뢰할 수 없는 편향된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해 시민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선거관리위원회와 사법당국의 엄정한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여론호도는 물론 시민들 사이에 일고 있는 여론조사가 특정후보와 결부되었다는 의혹과 심문사의 직전 대표이사가 민주당에 비례대표를 신청한 상태에서 진행된 여론조사는 의도되고 편향된 조사로서 이는 시민의사를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는 6·2지방선거를 혼탁하게 변질시켜 가고 있는 것에 심히 우려를 금치 않을 수 없다”면서 민주당에 공정선거를 촉구했다.

이와 함께 공정한 선거보도를 위해 지역신문이 공동위원회를 구성해, 빠른 시일 내에 객관적이고 투명한 공동여론조사 실시를 제안했다.

또 이들은 공동 성명서를 통해 “이번에 모 지역신문은 신뢰성 없고 편향된 여론조사결과를 공표해 여론왜곡을 서슴치 않는 등 공명선거를 심각하게 해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는 민주주의의 근간인 공정한 선거와 투표를 방해하는 행위로서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심각한 반민주적인 행위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선관위와 사법당국은 여론조사 의혹의 전모를 낱낱이 조사하고, 범죄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처해 주길 바란다”면서 “우리 무소속 후보들은 이 사건에 대해 공동 대응할 것이며 납득할만한 조처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이들 후보들은 여론조사 문제점으로 전화번호 데이터베이스 출처와 여론조사 사용전화국에서 나주지역에 걸려 진 전화번호를 확보해 기 축적된 전화번호와 대비하면 전수조사인지 의도를 가지고 특정번호나 특정지역의 조사인지를 판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여론조사의 항목의 개수는 자유이나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해서 유사한 문항을 추가하는 것이 상식이나 한 문항으로 후보의 지지도를 조사한 자체가 법적문제가 없더라도 신문의 사회적 윤리와 도덕을 망각한 중대한 하자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대동 예비후보는 무소속 후보단일화를 제안했다. 이에 이광형 예비후보는 즉석에서 찬성했으나 주향득 예비후보는 “오늘 마련된 자리는 여론조사 왜곡 규탄과 공정선거를 촉구하는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