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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학생독립운동 이광춘 애국지사 별세나주역 댕기머리사건 주인공 향년 96세
김민주 기자  |  minjukk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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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6호] 승인 2010.04.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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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시위운동·시험거부 백지동맹 주도

광주학생독립운동의 도화선이자 체포된 동료의 석방을 주장하며 시험거부동맹을 주도했다가 고초를 겪은 애국지사 이광춘 선생이 지난 12일 향년 96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1914년 나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1929년 10월30일 당시 광주여고보에 재학 중 친구 박기옥과 함께 나주역에서 일본인 중학생으로부터 희롱을 당했다.

   
▲ 故 이광춘 선생.
이 사건을 둘러싸고 벌어진 광주고보생과 광주중학생 사이의 충돌은 광주학생운동으로 발전했다.

고인은 같은 해 11월3일 광주고보와 공주농업학교 학생들을 중심으로 시위운동이 전개되자 솔선해 광주여고보 학생들을 주도해 시위운동에 참가했다.

이 시위로 일경에 붙잡혀 가혹한 고문을 받고 풀려났다. 이후 방학이 끝나고 새 학기를 맞아 다시 일어난 광주학생운동은 전국적인 규모로 번졌다.

이에 고인도 30년 1월13일 시험기간 중 교단으로 뛰어올라가 체포된 학생들의 석방을 요구하며 시험을 거부하자는 백지동맹을 주도했다 퇴학처분을 받고 일경에 다시 체포돼 갖은 고초를 겪었다.

이처럼 나주인들은 단지 학생독립운동의 도화선 역할만 한 것이 아니었다. 신간회 나주지회와 나주청년동맹에서 항일운동을 주도하던 박공근은 11월27일 농업보습학교 학생들과 나주공립보통학교 5·6학년 학생 25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시위를 성공시켰다.

이로 인해 전국으로 학생독립운동을 확대시켰으며 나주인들은 학생독립운동의 발생과 확대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고인의 유족으로는 임장규·운규·황규·보규·순규씨 5남과 임효선·경자·순자씨 등 3녀가 있다. 빈소는 광주보훈병원에 마련됐고 14일 발인해 대전 현충원에 안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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