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어린이집 “과잉체벌 없었다” 강력히 부인 

최근 학생들에 대한 교사의 과잉체벌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지역에서도 과잉체벌과 관련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는 지난달 29일 시청게시판 주민 불편 신고란을 통해‘어린이집 교사가 원생을 과잉 체벌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것.

S어린이집 원생 N군(5세)의 학부모 김모씨는 자신의 아들이 어린이집 교사로부터 플라스틱 자와 장구채로 심한 폭행을 당해 정신적인 충격을 받고 이상한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김씨는 이와 관련해 어린이집 원장이 악성루머를 퍼트려 자신을 음해하고 매도하고 있어 현재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불가능하다고 호소했다.

김씨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경 어린이집에서 점심을 먹다가 아이가 토했다는 이유만으로 C교사가 플라스틱 자를 세워 아들의 머리에 상처가 나도록 때리고, 그 자가 부러지자 또 다른 자로 손등에 멍이 들도록 때렸다”고 밝히면서 “이러한 사실은 같은 반 아이들이 집에 돌아가 엄마에게 전한 말을 듣고 알게됐다”고 말했다.

김씨는 또 “병원에서 진찰을 받은 결과 머리에 3cm가량 긁힌 자국이 있었고 주변에는 멍이 들어 있었지만, C교사가 체벌 사실을 완강히 부인했고 시말서를 쓰는 것으로 사건을 일단락 지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 뒤 S어린이집에서 상처를 받은 아이니까 사랑으로 치유해 보겠다고 제의를 해 와 다시 아들을 S어린이집으로 보내게 됐는데, 올해 4월경 또 다시 Y교사에게 장구채로 구타를 당한 아들이 자다 일어나서 무릎을 꿇고 비는 등 소아정신과 치료를 요할 정도로 이상한 증세를 보이고 있다며 김씨는 과잉체벌에 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어린이집 C교사는 “N군이 책상에 음식물을 토해‘이 녀석’하며 책상을 때려 자가 부러진 것이지 어머니가 주장하고 있는 폭행은 전혀 없었다”고 말하고, Y교사도 “오히려 반 아이들이 편애한다고 할 정도로 N군에게 많은 관심을 쏟아왔는데 있지도 않은 폭행사실이 있었던 것처럼 폭행교사로 매도되고 있어 억울하다”며 과잉체벌 사실을 강력히 부인했다.

어린이집 원장 O씨도 “그 당시 있었던 일에 대해 해당교사를 통해 사실을 물었고 두 교사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면서 “어머니와 관련된 악성루머를 유포한 사실도 전혀 없다”고 말했다.

또 O원장은 “과잉체벌 진위 여부를 가릴 수 법적 대응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시청게시판에 치열한 댓글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어 ‘N군에 대한 과잉체벌문제’가 뜨거운 논쟁의 한가운데 놓여있는 실정이다.

한편 김모씨가 지난달 30일 전남지방경찰청 홈페이지를 통해 민원을 제기, 최근 나주경찰서에서 사건을 조사중이어서 과잉체벌 진위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