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가 전체 재배면적의 85%에 달하는 신고배 위주의 재배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화산배 신규 식재 등 배 품종 다변화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품종인 화산배는 당도가 13브릭스(Brix) 안팎으로 신고배보다 높은데다 과일껍질이 검게 변하는 흑변 현상이 거의 없다.

또 과즙이 풍부하고 맛이 뛰어나 미국과 대만 등 주요 수출품종으로 각광받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사업비 2억원을 투입 화산배 묘목 구입비, 토양개량제 지원, 제초와 거름주기 등 과원 기반정비 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나주배시험장과 함께 적정 착과량, 전정법, 재배관리 방법 등의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며 품종 다변화로 화산배 식재 면적이 20여ha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는 화산배가 신고배보다 수확시기가 10여일 빠른 만큼 추석을 전후로 쏟아지는 홍수출하 예방 등 수급조절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희망농가는 과수원 소재지 읍면동사무소나 나주배원협 지도과에 신청하면 된다. 사업신청 과원 중 2007년부터 2009년 사이에 폐원한 과원은 사업대상에서 제외되며 자세한 내용은 나주시 배원예과(☎061-330-8389)로 하면 된다.

한편 대표적 배 주산지인 나주지역은 2천500여 농가가 2천600여ha를 재배, 연간 7만5천여 톤을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