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연장 27.6km, 27일 나주서 주민설명회

광주와 빛가람 혁신도시를 연결하는 광역철도가 상무역을 기점으로 남평대교~전남농업기술원~혁신도시~나주역 노선으로 잠정 결정됐다.

광주시 등에 따르면 광주와 혁신도시를 연결하는 3개 노선을 검토한 결과 상무역~서광주역~남평대교~혁신도시~나주역을 잇는 총 연장 27.6km 구간이 시의 장래발전 계획과 연계성을 고려할 때 가장 적합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상고가 경전철 방식으로 1조3천8백억원 가량이 투입될 이 노선은 모두 10개 정거장이 세워지며 광주도시철도 1?2호선과 환승이 가능할 전망이다.

광주시는 그동안 광주송정역~국도13호선~영산강~덕례리 잠업단지~혁신도시~나주역을 잇는 22.4km 구간을 2안으로 검토했으나 하천 통과에 따른 4개의 교량건설로 사업비가 증가하고 대부분 논밭을 지나게 돼 수요발생이 미비하다는 이유로 배제했다.

광주송정역~노안역~동신대~나주역~영산강 하천~혁신도시를 연결하는 24.7km 구간은 기존 철도노선에 운행이 가능한 철재차륜 시스템만 적용해야 하고 혁신도시 이용자의 통행시간이 지나치게 길어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박광태 시장의 지시로 학계, 연구기관, 철도관련 전문가, 공무원 등 40여명이 참여한 도시철도 2호선 분과와 광역철도분과 등 2개 분과 9개 분야로 나눠진 ‘광주도시철도 건설추진단’을 구성,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광역철도분과는 광역경제권(호남권) 신규사업 반영과 광역철도 지정 논리개발, 노선확정, 재정 분담문제 등을 협의하고 있다.

광주~나주역 광역철도는 내년 2월 최종 용역결과가 나오면 구체적인 사업비 등 광역철도 건설계획안을 마련해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한편 광주시는 오는 27일 나주시청에서 광주~혁신도시간 광역철도 건설 타당성 조사용역 주민설명회를 갖고 이 같은 노선안을 제시한 뒤 주민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