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세종시의 자족기능 미흡을 이유로 수정방침을 표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의 자족기능 강화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열려 주목을 받았다.

동신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주관한 토론회는 지난 19일 나주시청 회의실에서 전라남도, 광주광역시, 나주시와 함께 혁신도시의 산학연 클러스터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개최됐다.

▲ 지난 19일 나주시청 회의실에서 산학연 클러스터 활성화 방안 토론회가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는 개회식에 이어 전남발전연구원 이건철 선임연구원의 ‘빛가람 혁신도시의 성공적 조성을 위한 대응전략’과 순천대 이기웅 농업경제학과 교수의 ‘혁신도시 내 농생물산업 클러스터 조성방안’이란 주제의 발표가 진행됐다.

이어 최수명 전남대교수와 나종석 도의원과 박명문 나주시 혁신도시지원단장, 박시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임형섭 광주발전연구원 산업경제연구실장, 조순철 동신대 도시관광계획학과 교수, 차인수 호남광역경제권 선도산업지원단 PD가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건철 전남발전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혁신도시는 가장 효과적인 지방산업진흥정책의 상징인 산업중심도시다”면서 “혁신도시의 성공여부는 공공기관이 먼저 이전한 후 관련기업과 연구소를 불러들이고 지역에서는 대학이 공공기관과 연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성공적인 혁신도시를 건설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기관, 기업. 연구소의 종사자들과 가족들이 오고 싶은 명품도시로 거듭나도록 기반시설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순천대 이기웅 교수는 “혁신도시 내 농생물산업 클러스터는 개별적인 아닌 종합적이고 시스템적으로 조성되어야 한다”면서 “분절된 지역농업의 한계를 보완하면서 농업 혁신주체의 역량을 제고하고 주체 간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