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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금이 함께하는 세상이야기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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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6호] 승인 2009.10.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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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프레지던트
                                                                                     논설위원 김노금
 
정치권이 요동을 치고 있는 가운데 국회의원 재. 보선에서 이긴 민주당이 기세등등하게 여당을 압박하고 있다.  세종시 원안추진, 정운찬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 건의안 제출 추진, 4대강 사업의 중단 또는 유보 등 민주당의 공세는 가히 전방위적이다. 이번 선거를 통해 현 정권을 견제해야 한다는 민심이 확인된 만큼 국정 운영 기조를 바꿀 때까지 강하게 밀어붙여야 한다는 판단을 한 것 같다.

가을이 깊어가는 시월의 마지막 주 26일 박정희 대통령 서거 30주기를 맞는 날 굿모닝 프레지던트라는 영화를 보았다.“오래된 역사에 대해서 행복했던 기억이 있는 사람은 대개 그 기억을 추억 하려하고 가슴 아픈 기억이 있던 사람은 같은 사건이어도 가슴 아팠던 기억을 더 부각 시키려 하는 경향이 있다.

   
▲ 논설위원 김노금
대한민국에 있어서 박정희 대통령이라는 이름이 바로 그 정점에 서 있다”고 말한 우상호 민주당 대변인의 박정희에 대한 긍정적 재평가가 신선하게 다가오던 날이어서인지 많은 영화 중에 선뜻 대통령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를 택했던 것 같다.

영화를 보는 내내 이제는 떠나버린 두 분의 대통령을 떠올렸다 민주화 투쟁에 젊음을 다 바치고 나서 고령의 나이에 대통령이 된 사람의 이야기와, 그의 뒤를 이은 최연소 꽃미남 싱글 대통령은 우선 훤칠한 용모에 일본의 군사적 도발 앞에서도 강대국에게 할 말을 하는 카리스마로 스크린을 압도하였다.

앞서의 두 명의 대통령이야기도 즐겁고 유쾌했지만 내가 더욱 흥미롭게 보았던 부분은 세 번째의 여성 대통령의 이야기였다. 이미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한명숙 전 국무총리 등 굵직한 여성 정치인들이 출사표를 던지는 모습을 봐온 터라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여성 대통령의 모습은 많은 것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법무부 장관과 야당총재를 거쳐 정치인의 제일 목표인 대통령의 꿈을 이룬 우리들의 여성 대통령은 청와대 입성 후에도 너무나 철없고 변변찮은 남편 때문에 많은 속 앓이 를 하게 되고 결국은 이혼의 위기에 까지 몰리게 된다. 두 명의 남성 대통령에게는 없던 배우자와의 갈등을 보면서 여성 정치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사실 그동안 대한민국의 여성 정치인들은 국회의원, 장관, 국무총리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정치판에서 많은 활약 을 해 왔다. 그 중 박근혜는 한국 정치사에 대단한 족적을 남겼으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정치인으로 기억되고 있는 것이다.

2005년 노무현 정부 당시 한나라당 대표로서 신뢰를 어겨서는 안 된다는 원칙론을 내세워 “세종시 원안 플러스알파” 발언을 한 박근혜 한나라당 전대표의 굽힘 없는 소신이 돋보이는 이때 혁신 도시일로 애가 터지는 우리 나주인 들은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리지 않은 소신 있는 박근혜 대표의 발언이 믿음직스럽기 그지없다. 

박정희로 상징되는 산업화 세력과 대척점에 서있던 민주화 세력의 후예들이 박정희를 예전처럼 무조건 폄훼하지 않게 된 것은 놀라운 일이다. 민주당의 이 같은 변화에 비해 박정희의 이념을 그대로 물려받은 한나라당은 서거 30주기를 맞아 아무런 논평을 하지 않아 더욱 이상한 모양새였고 이틀 후 선거에 참패했다.

야당 역할을 잘해서 표를 준 것은 아닐 텐데도 선거승리에 취해 있는 듯 보이는 민주당을 보면서 만약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세종시와 관련해 원안 플러스알파 발언을 하지 않고 선거 기간 내내 유세 현장을 누비고 다녔다면 선거 결과는 뒤집어졌을 수도 있었다는데 대 다수의 국민이 공감하고 있다. 이제 선거는 끝났다.

여야는 이제 민심을 제대로 파악하고 국회로 돌아가서 남은 회기 동안 국정 현안을 챙기는데 집중해 주기를 바란다. 세종시는 국가적 대사라며 박근혜 전 대표를 만나 설득하겠다는 정운찬 총리의 수정론과 고수론이 나주인의 신경을 곤두서게 하는 이때 새삼 다음 대권주자요 여성대통령1호 기대주인 박근혜의 다음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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