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지원조례로 체계적 관리 효과

사상 최악의 급식대란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관내 학교급식은 엄선된 식재료와 청결한 위생상태가 유지되고 있어 안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국 35개교 3천여명의 환자가 발생한 급식대란이 광주·전남까지 확산되면서 관내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식중독으로 대변되는 학교급식사고는 계절을 가리지 않고 불거지고 있으며 사고의 원인으로 저질 식재료, 간편 조리식품 사용, 영리목적의 위탁급식, 정부와 지자체의 급식지원 부족 등을 꼽고 있다.

하지만, 전국 최초로 학교급식지원조례를 제정하고 친환경농산물을 식재료로 사용하고 있는 나주시는 학교급식대란이 먼 나라 이야기처럼 들리고 있다.

나주교육청 급식관계자와 시 보건소는 급식대란사태가 발생하기 이전부터 정기적으로 식재료 납품업체와 조리실 등을 점검하는 등 만약의 사태에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다.

또한, 나주시에서 학교급식지원조례를 통해 급식에 필요한 식재료를 친환경농산물로 학교에 지원하고 있으며 직영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는 학교급식은 청결한 위생상태를 지켜오고 있다.

이와 함께 학교급식에 사용되는 친환경농산물은 잔류농약 검사 등 철저한 검수과정을 거쳐 학교에 공급되고 있으며 학교 측도 급식소위원회를 구성해 안정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더불어 103개소 달하는 집단급식소도 점검반을 편성해 정기적으로 위생상태를 점검하고 종사자 교육을 실시하는 등 급식관리시스템을 완벽하게 구축해가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급식대란은 노로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잠정적으로 판명됐으며 전염력이 강해 사람에서 사람에게 쉽게 퍼질 수 있다"면서 "바이러스에 감염돼 구토와 설사 등으로 인한 탈수증상을 막기 위해서는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화장실에 다녀온 뒤나 식사 전, 음식을 조리할 때 반드시 손을 씻고 과일과 채소도 철저하게 씻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