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으로 돌아가 농민의 한을 푸는데 주력할 터”
김대동 전 시장, 지인들 만나 나주미래 의견 나눠

“민주당 공천을 4차례 받아 3번이나 떨어졌는데, 정말 제가 시정을 이끌 능력이 부족하여 고배를 마신게 아니라 선거적 환경, 즉 흑색선전으로 인해 유권자들의 올바른 선택을 방해했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민선 2기 나주시장을 지낸 김대동 전 시장의 회고이다. 김 전 시장은 “우선적으로 저의 부덕의 소치이지만 지금의 민심은 시민들이 과거 올바른 선택을 못해 후회를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여러 번 떨어진 아픔을 이제야 시민들이 이해를 하는 것 같아 마음에 위로가 되지만, 초심으로 돌아가 농민의 한을 풀어 주는데 주력 하겠다”고 밝혔다.

▲ 김대동 전 시장은 행사장을 찾는 것보다 지인들을 만나 나주의 미래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있다.

새로운 질서 속에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역설한 김 전 시장은 “지역경제가 침체되고 농촌이 어려운 지금, 시민들은 성숙되고 검증된 사람을 기대하고 있다”며 “시장 자리가 연습이 아니기 때문에 의욕만 가지고는 안 되며, 시민들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정치 지도자여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경선 후보자 가운데 유일하게 자신을 지지하는 모임인 ‘김사모’가 결성된 마당에 각종 행사장에 얼굴을 비치지 않아 김 전 시장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지만 그는 행사장에 얼굴 알리기에 손사래를 쳤다.

“각종 행사장에 시장후보라는 사람들이 오고 간다면 행사의 본질적인 의미도 퇴색될 뿐 아니라 선거가 과열돼 바람직하지 않다. 그러나 아직 정치적으로 얼굴이 알려지지 않은 참신한 후보의 경우는 일정부분 행사장을 찾는 게 선거의 전략이기 때문에 옳다 그르다고 판단할 사항이 아닌 것 같다”

행사장을 찾는 것보다 지인들을 만나 나주의 미래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데 하루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는 김 전 시장은 “오랜 시간 저를 사랑도 해 주었고 미워도 한 고향 분들에게 진정으로 공인의 길이 무엇이며, 시장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신광재 기자          

‘1분 1초가 아깝다’, 서울-나주 오가며 민생 투어
민주당 임성훈 대표 ‘시민의 목소리가 가장 중요’

지난 18대 총선에서 민주당 예비후보로 나섰던 임성훈(위텍투루먼스대표이사) 대표의 바닥 다지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차기 지방선거를 9개월 앞두고 임 대표는 나주와 서울을 오가며 물밑에서 조직을 다지기는 등 폭넓은 민생 드라이브를 이어가고 있다. 임 대표의 하루는 남다르다. 민주당 시장후보 경선 후보자 가운데 가장 젊은 후보여서 그런지 그의 일과는 ‘1분 1초’도 그냥 흘러 보내지 않고 있다.

▲ 지역의 민심을 읽기 위해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민주당 임성훈 대표.

서울에서 IT회사 대표를 맡고 있는 그는 회의가 끝나면 곧바로 공항으로 달려가 나주행 비행기를 올라타고, 회사에 긴급한 문제가 발생하면 또 서울로 올라가는 등 나주와 서울을 오가며 시간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민주당 시장후보 경선에 뛰어든 임 대표는 지역의 민심을 읽기 위해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각오로 전방위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각종 행사장은 물론 주민들이 모여 있는 장소면 어느 곳을 막론하고 “민주당 18대 총선 예비 후보로 나섰던 임성훈입니다. 기억하시죠.”라고 하면서 지역 민심을 귀담아 듣고 있다. 

경기도 벤처기업협의회 회장을 역임한 임 대표는 치과 X-레이를 생산하는 (주)바텍을 창업했으며, 현재는 컴퓨터 무선모니터를 국내에서 최초로 대량 시판하고 있다. 때문에 침체된 나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 대표는 “최근 회사에서 컴퓨터 무선모니터를 대량 생산하고 있는 관계로 1주일에 1-2일은 서울에서 일을 보고 있지만, 무선모니터 생산이 마무리 되는 대로 나주로 내려와 지역민과 함께 하겠다”며 “지금도 회사 일이 끝나는 대로 새벽에 차를 타고 나주로 내려와 지역민들과 호흡을 함께 하면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마음으로 듣고 행동으로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시 출신인 임 대표는 광주 진흥고등학교와 한양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제어계측학과를 졸업했다. 이후에도 경제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미국 조지타운 경제학과를 졸업한 IT, 경제전문가로 알려졌다. /김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