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정부조증 학자금 대출 연체자가 늘어나는 등 새로운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생 학자금 지원계획’을 확정, 시행키로 했다.

이를 위해 전남도는 인재육성기금을 활용해 저소득 차상위계층 대학생 400여명에게 직접저리(2%)로 학자금을 융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높은 금리의 정부보증 학자금 대출을 받은 대학생 가구에는 이자부담액의 1.0%를 지원하며 연소득 4천684만 원 이상의 일반대출 가구는 본임부담액이 6.3%로 줄어든다.

또, 연소득 4천684만 원 이하 가구는 5.8%에서 4.8%로, 연소득 3천442만 원 이하 가구는 3.3%에서 2.3%로 기존 대출금리 본인부담액이 각각 줄어들게 된다.

이자 지원대상은 지역대학의 촉진을 위해 도내 소재 대학생에게 지원하게 되고, 도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타 지역에서 대학을 다니는 대학생에게도 이자지원을 한다.

이외에도 정부보증 학자금 연체 대학생 가운데 신용불량 등록 대상학생을 위해 학자금 연체이자를 보조해 사회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전남도는 이 같은 지원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도의회에서 통과된 ‘대학생 학자금 이자지원에 관한 조례’가 공포되는 대로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대학생을 둔 학부모들은 “지역 학생들에게 학비부담으로 인한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주는 지원계획이 마련돼 다행스럽다”면서 “경제적 여건에 관계없이 누구나 의지와 능력에 따라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장학금 지급 등 다양한 지원시책이 확대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해 500억 규모의 전남인재육성재단을 설립하고 27일 후원회 출범식 행사를 개최하는 등 지역 우수인재 육성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장학시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