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하면 나비축제, 그 다음에 보성하면 이제 녹차축제 이런 것들이 있는데 나주하면 대표 축제라든지 관광지가 조금 부족하다”

어느 땐가부터 주변에서 흔히 듣는 말이다. 사실 대표적으로 나주가 부족한 점이 그것일 것이다.

실제로 우리지역 문화관광자원들은 타 도시에 비해서 적지 않는데 이것들을 대표할 만한 거점관광시설들은 대단히 부족하고 특히 그것을 상품화하는데 굉장히 뒤쳐져 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우리 나주가 이 부분에 대해서 준비가 부족했다는 생각을 한다.

▲ 이재태 팀장

그러나 최근 들어서 나주시는 영산강고대문화와 천년 목사골이라고 하는 목문화권을 중심으로 하는 관광자원들을 상품화하기 위해 거점관광지개발을 위해서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국립나주박물관과 문화재연구소 등 거점관광기반시설들을 갖춰가고 있고 이와 동시에 나주영상테마파크, 천연염색문화관 그리고 영산강의 생태개발 등이 함께 어우러져 앞으로 3,4년 뒤면 나주가 호남을 대표하는 역사문화도시로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같은 거점관광자원의 확충과 더불어 이를 연계한 상품 개발과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방안이 시급하다.

다행스럽게도 우리 나주시에서는 나주영상테마파크, 다야뜰 생태공원, 황포돛배, 천연염색관, 반남 고분군에다 나주호 골드스파&리조트를 추가하여 숙박체류가 가능한 사계절 상품화를 추진 중이다.

특히 지난해 5월 취항식을 가진 황포돛배는 9월 13일부터 유료화 해서 정식 운항을 시작한지는 7개월이 조금 지났지만 관광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대표 관광상품으로써 보다 발전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탑승인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주말에는 평균 140명 여명이 탑승하면서 경영수지상으로도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지만 접근성이 떨어지고 운항구간이 짧은 아쉬운 점을 보완하기 위해 뱃길운항의 상징성을 보유하고 있는 영산포로 옮기는 것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일부구간 준설과 하수관거 장애시설로 인해, 시기를 이 자리에서 못 박을 수는 없지만 영산강 프로젝트사업 일정과 관광객 수요를 보아 가면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그리고 현재 운항중인 황포돛배를 개선해 고려시대에 영산강을 드나들었던 40~50인승 규모의 대형 고대 나주선을 복원 건조 중이다.

또한 영산강 뱃길 양옆의 주요거점인 영산포, 구진포, 다야뜰, 영산나루, 영모정, 앙암바위, 석관정 등에 거점형 나루터와 자연공원, 풍류공원 등 테마형 휴식공간을 조성한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강변우회도로에는 아름다운 영산강을 벗 삼아 달릴 수 있는 자전거 길을 개설하고, 코스별 거점지 별로 유명했던 전통음식인 곰탕, 홍어, 장어  거리를 조성하여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성한 관광루트를 만들고 있다.

영산강고대문화권사업, 영산강프로젝트사업과 연계하여 자연생태공원과 테마형 역사공원, 미로공원 등을 조성하고, 새롭게 탈바꿈시킨 축제를 통해 2000년의 시간여행이 가능한 새로운 거점관광동선이 만들어질 것이다.

빛가람 공동혁신도시와 영산강 살리기로 새로운 미래백년의 역사를 꿈꾸는 나주에 꿈이 있는 역사문화도시로서의 발 돋음은 또 하나의 강력한 성장엔진이 될 것이다.

이재태(나주시 비서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