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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
전숙 시민기자  |  ss8297@nav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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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호] 승인 2009.02.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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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숙

벌써 입춘이다
대길하라고 대문을 활짝 열어젖히는데
손톱만한 청개구리 한 마리
기둥 모서리에 오도카니 붙어있다
벌써 겨울잠을 깼는가 싶어
기특한 마음에 살짝 건드려도 미동도 없다

늦가을 오후
햇살 한 줌의 유혹에
스스로 박제의 길을 택한 것일까

때와 장소를 자유의지로 선택한
청개구리의 죽음을 자살이라고 해야 하나
좌불입망*이라고 해야 하나
그의 천수를 모르니
섣불리 입방아 찧을 수 없는 일

파도처럼 봄은 밀려오고
청개구리는 바람인 듯
봄을 가볍게 날려 보내고 있다.

*좌불입망: 앉아서 참선한 채로 열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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