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백년째 마르지 않는 샘물이라고도 알려진 완사천에 물길이 끊어진지 수년이 되어 수도 물을 연결 해 지금까지 명맥을 유지했다.
　
태조 왕건과 장화왕후 버들잎의 전설을 간직한 완사천에 암반수가 다시금 흘러나와 시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송월동 시청 앞에 위치한 완사천은 주변 택지지구가 조성돼 물 사용량이 많아 펑펑 솟아오르던 물줄기가 갑자기 멈추고 시민들로부터 외면을 받아 왔었던 것.
　

▲ 송월동 시청 앞에 위치한 완사천에서 다시금 암반수가 흘러 넘친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완사천에서 다시금 암반수가 흘러 넘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시민들이 완사천을 찾아 샘물의 맛을 즐기고 있다.
　
문화관광과 문화재관리 담당은"지난 3월경 완사천에 다시금 물이 차 오르고 있다는 시민 제보를 받고 현장을 확인했다"며"실제 우물 속 암반에서 지하수가 넘쳐흐르고 있었고 8월에는 수질검사를 의뢰, 먹는 물 수질 기준에 적합하다는 검사결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송월동 주민은 "전에는 고여 있던 물이 오염돼 쳐다보지도 않았다"며"하지만 다시금 물이 솟는다는 말을 듣고 직접 마셔보니 예전에 물처럼 시원하고 맛도 괜찮았다"고 밝혔다.
　
이어 "예전에는 물도 많이 나오지 않았고 관리도 엉망이었다"고 지적한 뒤"이제라도 철저한 관리로 외지 관광객들에게 나주의 정기가 흐르는 전설의 물맛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완사천은 나주시기념물 제93호 1986년 정비사업을 거치면서 시. 도기념물로 지정 받았으며 2005년 도시근린공원화 사업 뒤 현재의 모습으로 남아있다.
　
한편, 나주시는 완사천 일대 배수로 승상 하는 등 5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정비작업을 시작했다.
　
현재 완사천의 위치가 주변에 비해 매우 낮아 관광명소로서 효율성이 떨어져 승상공사를 통해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