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가람 혁신도시 시행사인 한국토지공사 등 시행 3사가 부동산시장 침체와 건설회사들의 자금난이 이어지면서 혁신도시 내 공동주택 부지 판매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한국토지공사 등은 지난 3일 국토해양부가 혁신도시 조성토지에 대한 공급승인을 내림에 따라 빛가람 혁신도시 등 전국 9개 혁신도시 내 택지들에 대한 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다.

빛가람 혁신도시 공동주택 분양 필지는 23개 필지 131만4215㎡며 1만7천여 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게 되며 토공 지역본부가 12개 필지, 광주도시공사 7개 필지, 전남개발공사가 4개 필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분양가격은 60㎡ 임대아파트 택지의 경우 조성원가의 60%, 60∼85㎡아파트 택지는 조성원가의 90% 수준, 85㎡ 이상 중대형 아파트 택지는 감정가로 분양하게 되며 통상적으로 조성원가의 100%를 웃돌아 3.3㎡당 평균 150만원 안팎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토공은 "빛가람도시는 편리하고 쾌적하며 친환경적인 명품혁신도시의 모델이 될 것이다"면서 "분양가도 타 공공택지보다 낮은 수준인데다 지역 내 교통 접근성도 좋다"고 밝혔다.

그러나, 부동산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공동택지 분양에 과연 몇 개 업체나 참여할지 확신할 수 없으며 광주 1만1043가구, 전남 7697가구 등 미분양 아파트가 산적해 있다.

또, 신규아파트 공급도 자취를 감추면서 분양시장의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어 토공과 광주도시공사, 전남개발공사 등 혁신도시 시행 3사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토공 지역본부는 "전반적인 경기불황으로 택지 판매에 어려우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주택업체 수요조사를 한 후 내년 후반기 경에 택지공급에 나설 것이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