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주·정차 만연 학생들 보행시야 가려

나주시 관내 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의 통학로 곳곳이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속도위반 등 어린이보호구역 단속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현재, 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 주변은 과속방지턱이 낮아 속도절감 효과가 미미한 실정이며 실제 차량속도는 30km 이하로 제한되어 있지만 이를 지키는 차량은 찾아보기 힘들다.

이런 현상은 어린이보호구역 이라는 표지판과 함께 나주초등학교 인근에 설치된 속도제한 안내판을 제외하곤 차량들의 과속방지나 단속을 위한 시설물이 설치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어린이보호구역 내 만연된 불법주차는 학생들의 보행시야를 가려 차량의 이동을 식별하기 어려워 보행사고를 유발시킬 위험을 안고 있는 등 적지 않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 30km 이하로 서행해야 할 어린이보호구역에 대한 속도위반단속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특히, 어린이보호구역 내에서 속도단속은 거의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함정단속을 이용한 안전띠단속 등 실적 올리기에 급급한 단속으로 일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실정을 뒷받침해주는 것은 어린이보호구역 내의 불법주차차량이 전혀 근절되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늘고 있다는 점으로 개선책 마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와 함께 학부모들은 속도위반차량에 대한 단속, 교통사고, 학원폭력, 유괴 등으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한 무인감시카메라 설치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같은 주장은 동지역 초등하교 대부분이 차량통행이 빈번한 주요간선도로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과속단속 등을 하지 않을 경우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됐다.

학원폭력과 강력범죄 등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어린이들을 교통사고 위험으로부터라도 보호하기 위해선 과속단속 등 관계기관들의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