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경제
번지점프 하다 줄 ‘뚝’ 끊어져 30대 사망바람 빠진 에어매트, 추락 방지장치도 무방비
김현정 기자  |  hj2day@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312호] 승인 2008.08.08  00:00:00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안전점검 대상 제외 관리 소홀서 비롯된 인재

나주호 관광단지에서 번지점프를 하던 30대 남성이 발에 묶여 있던 줄이 끊어지면서 땅바닥으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5일 1시 30분께 충남의 한 제약업체 직원인 박모(36)씨는 여름 휴가차 직장동료와 나주호 관광단지에 놀러왔다가 번지점프를 하던 중 발목 고리쪽으로 연결된 줄이 끊겨 30여m 높이에서 떨어져 숨지는 변을 당했다.

박씨는 바닥에 깔려 있던 에어매트 모서리 부분에 떨어져 머리를 심하게 다쳤고,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지고 말았다.

   
▲ 나주호 관광단지에서 번지점프를 하던 30대 남성이 땅바닥으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이 번지점프장의 유일한 안전장치인 에어매트에는 바람이 제대로 차 있지 않았으며, 박씨가 바닥에 떨어져 의식이 없는데도 업체 관계자들은 바로 119에 구급요청을 하지 않고 사고를 숨기는 데만 급급해 했다.

또 시설물에는 추락 방지장치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안전점검표도 부착돼 있지 않았고, 구급장치와 안전요원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돼 안전장치 설치 및 관리 소홀에서 비롯된 인재였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아울러 이용객의 체중에 따라 번지점프 줄을 달리 사용해야 함에도 체중이 80kg 이상인 박씨가 50~70kg인 이용객이 쓰는 줄을 사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이 번지점프장의 운영자인 신모(36)씨는 과거에도 장성에서 번지점프장을 운영하다 2차례나 이용객이 다치는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경찰은 시설 운영자 신모씨를 상대로 사고경위와 안전규정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신씨의 진술을 토대로 줄이 끊어진 명확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 감식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경찰은 번지점프의 경우 다른 놀이기구와 달리 관광진흥법이나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과한 법률 등의 적용을 받지 않아 안전점검 대상에서 제외돼 신씨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이외의 혐의를 적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시 관계자는 “현행법상 번지점프장은 유원시설이나 체육시설에 포함되지 않으므로 안전점검 대상이 아니다”면서 “사고 예방을 위해 관련법과 제도 개선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1
나주시 인사발령 2024.7.1.자
2
나주시 인사발령(부서장 전보) 2024.7.1.자
3
LG화학 나주공장 축소 위기⋯나주시 "신사업 유치로 상생하자"
4
민선 8기 출범 2주년⋯나주를 더욱 빛나게 한 10대 혁신 성과
5
나주시, 조직개편 '2국 신설'⋯복지·농업·환경업무 강화
6
나주배원예농협, 파크골프 용품·연습장 오픈
7
나주시의회, 제9대 후반기 출범식 개최
8
나주시의회, 회의 일수 전남 5개 시 중 가장 낮아
9
건보공단 나주지사, 조명숙 지사장 부임
10
김병호 안전도시건설국장 부임…재해예방 현장서 첫 업무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전남 나주시 빛가람로 685 비전타워 206호 나주투데이  |  대표전화 : 061)334-1102~3  |  팩스 : 061)334-1104
등록번호 : 전남 다00334   |  발행인 : 윤창화  |  편집인 : 이철웅  |  e-mail : njt2001@hanmail.net
Copyright © 2013 나주투데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