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가 중흥건설(나주관광개발)과 삼한지 테마파크 신규 위탁운영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지난 13일 의회 보고회를 통해 삼한지 테마파크 위탁운영 추진상황 등을 보고했다.

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올리브나인 제작사가 순수민간위탁 방식으로 삼한지 테마파크를 운영해 왔으나 위탁기간이 만료되고 위탁관리 협약조건을 위반한 점등을 문제삼아 새롭게 위탁 운영사를 선정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신규 위탁운영사로 중흥건설과 MOU체결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운영방식은 협의를 통해 가장 효율적인 방식을 택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 관계자는 “검증된 기업의 운영을 통해 경영안정성 확보는 물론 시설 확대개발 및 새로운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지속적인 관람객 창출이 기대된다”고 보고했다.

주몽 후속드라마 KBS ‘바람의 나라’ 오픈세트장 유치와 관련해서는 “제작비 총 185억원이 투입되는 수목드라마 ‘바람의 나라’는 36부작으로 삼한지 테마파크에서 촬영하게 된다”면서 “기존시설은 리모델링하고 고구려궁 등 필수시설만 신축해 사용하는 방법으로 삼한지 테마파크를 활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중흥건설이 신규 위탁사로 선정되면 10억원의 세트 제작비를 지원하게 된다”면서 중흥건설에서는 지원조건으로 공사시공권 및 자막홍보를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전년도 불용예산으로 ‘바람의 나라’ 촬영을 위한 고구려궁 신축 및 리모델링 사업비 15억원이 1차 추경에 확보될 수 있도록 해줄 것 등을 건의했다.

보고를 들은 자치행정위 소속 의원들은 “신규 위탁사 운영과 후속 드라마 오픈세트장 유치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관람객 유치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시는 중흥건설과 BTO(Build-Transfer-Operate: 투자를 통한 장기운영권 보장) 방식으로 삼한지 테마파크 위탁을 협의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날 의원들은 삼한지 테마파크 관련 보고회에 앞서 영산강 황포돛배 취항식 추진계획과 이전기관 민영화 동향 등 혁신도시 관련 상황을 보고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