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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 입덧(姙娠惡阻)에 대하여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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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1호] 승인 2008.02.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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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평한의원장 정인석 원장
임신을 말할 때는 흔히 입덧을 말합니다. 흔히 TV나 영화를 보다보면 임신을 알려주기 위한 방법으로 식사를 하다가 갑작스런 구역질로 입을 막고 화장실로 뛰어드는 장면을 많이 보여 줍니다.

보통 적게는 임신 5 - 6주부터 많게는 임신 12주까지 나타나는 메스꺼움과 구토, 식욕부진, 식성의 변화 등을 호소하는 경우를 입덧이라 하고 그 증상이 더욱 심해져 계속적인 구토로 탈수, 전해질 불균형이 초래되는 경우를 임신오조(姙娠惡阻)라 합니다.
 
입덧은 임신으로 인한 호르몬의 변화, 자율신경의 실조, 면역의 변화 등과 관계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그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임신에 대한 공포, 긴장, 정신적 충격 등의 심리적 요인도 입덧을 일으키는 유발 원인이 됩니다.

한방에서는 주로 비위(脾胃) 즉 소화기능이 허약한데다 임신으로 그 기능이 더욱 저하되어 발생하거나, 평소에 신경이 예민한 사람이 임신한다든지 임신한 후에 신경을 많이 쓴 경우, 비위의 기능장애가 오랫동안 지속되어 담음(痰飮)이 정체되기 쉬운 사람이 임신을 한 경우에 입덧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임신하면 나타나는 일반적인 증상이 바로 오심과 구토입니다. 평소에는 아무렇지도 않았던 냄새에 비위가 상하고 속이 불편하며 특히 아침에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구토가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음식을 섭취하지 못하며 음식의 냄새를 맡고 다른 사람이 음식 먹는 것을 보기만 해도, 심한 경우는 음식물 얘기만 들어도 속이 미식거리고 구역질을 일으키며 갈증이나 변비 등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소화가 안 된 음식, 점액, 소량의 황색 담즙을 토하지만 점차 시간이 지날수록 점액과 담즙만을 토합니다.   

입덧은 심한 정도에 따라 구토기, 발열·빈맥기, 중추신경장애기로 나눌 수 있습니다.

①구토기는 구토가 자주 발생하여 음식물을 보기만 해도 구토를 일으키고 가슴앓이, 심한 갈증, 복통 등을 일으키고

②발열·빈맥기는 전신의 쇠약이 현저하고 황달이 나타나며 가벼운 발열과 혀가 건조하고 출혈을 일으키며

③중추신경장애기는 두통, 어지러움, 졸음, 시력장애, 혼수 등을 일으키고 황달과 청색증이 나타나며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르게 됩니다.
 
입덧이 있으면 무조건 시간이 자나면 낫겠지 하는 생각은 금물입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는 적절한 한방치료로 임신부와 태아의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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