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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민주당 대통령 예비후보 인터뷰"자신이 없으면 출마하지 않았다"
이철웅 편집국장  |  njt20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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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3호] 승인 2007.09.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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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난 사람 〓 이철웅 편집국장

   
   ▲ 김민석 민주당 대통령 예비후보
지난 2002년 대퉁령 선거 당시 지지율 2, 3위를 달리고 있던 새천년민주당 노무현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뭉준 후보를 '후보단일화 시키겠다'며 전격적으로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통합21로 이적, 노 후보의 지지자들로부터 '배신자. '철새 정치인'. '김민새'라는 악의적인 별명까지 얻었던 민주당 김민석 전 의원이 정치무대에 들어섰다.

한때 유력한 차세대 지도자에서 '정치적 미아'로 추락했던 그가 5년 동안의 야인생활을 접고 정계에 복귀하면서, 그것도 민주당 대선 후보로 돌아온 것이다. 화려한 정치적 부활을 꿈꾸며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에 합류한 그를 지난 9월8일 민주당 대통령 예비후보가 모두 참석한 가운데 열린 민주당 나주·화순 당원전진대회장(나주문화예술관)에서 만났다.

준수하게 생긴 외모와 더불어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될 자신이 없으면 출마하지 않았다"는 단호하고도 자신감 넘치는 그의 말에서는 지난날 백만 청년 학도를 '호령'했던 전국학생총연합(전학련) 의장 출신의 체취가 그대로 묻어 났다.

- 김 후보는 한때 한국정치의 미래로 기술되기도 했으나 지난 대선에서 정몽준 후보 캠프에 합류한 이후 온갖 비난을 받으며 야인으로 지내왔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지난 5년 간 저는 정치의 장을 떠나, 한편으로 생활인으로 한편으로 학생으로 지내면서 나라의 비전과 국가경영전략을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 스쿨 행정학 석사와 뉴저지 주저지 주립대에서 법학박사 과정을, 중국 청하 대학에서 법학석사 과정을 밟으며 미국과 중국의 법과 경제, 국제법과 국제경제, 한국의 역사와 문화, 경제 등 다양한 분야를 공부했습니다. 그렇지만 모든 연구의 중심화두는 대한민국의 비전이었습니다. 그리고 국가경영에 대한 공부를 하면서 내 자신을 가다듬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 김 후보는 "광주의 초심으로 새 희망을 만들겠습니다"(국립 5.18묘지 방명록)라고 다짐하며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로 정치행보를 시작했다. 후보가 될 자신은 있는가.

"자신이 없으면 출마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민주당의 노선과 전통을 잇는 민주당의 진정한 적자라고 자부합니다. 합리적인 중도개혁노선과 햇볕정책을 계승하여 노무현 노선, 한나라당 노선에 승리하겠으며 민주세력통합의 견인차가 되겠습니다. 저는 분당과 특검 등 과거에 대한 일체의 반성이 없는 열린 우리당과의 무조건통합을 반대해왔습니다. 그러나 궁극적인 민주세력의 통합은 저와 민주당의 변함 없는 목표였습니다. 저는 민주당이 주도하는 후보단일화와 정책연합, 궁극적인 민주세력통합을 추진할 것입니다."

-김 후보는 올해의 대통령선거에 대해 "2007년 대선의 시대정신"은 "합리적 미래"라고 했다. 김 후보가 생각하는 합리적 미래는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지금의 시대정신은 경제와 평화입니다. 국민들은 '경제-평화'를 '7대3' 비율로 원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범여권은 이명박 후보가 경제와 성장을 독식하도록 내버려두면서 평화만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평화도 DJ보다 한 걸음 더 나가야합니다. 그리고 경부운하의 경제적 측면, 관광사업화 측면에 대해서 따져 물으면서도 평화를 이야기해야 한다고 봅니다. 경제와 성장이라는 전선에서 전면적으로 묻고 평화 역시 우리식대로 가면 됩니다. 성장과 평화라는 시대정신은 민주당에 맞습니다. 신당과 한나라당은 이 중 하나씩을 놓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까진 가장 많은 국민이 이 전 시장을 합리적 미래 지도자로 생각해 온 듯합니다만 검증논란과는 별도로 이 전 시장은 남북관계 및 국제정세인식과 경제관에서 자신이 정말 미래한국의 시대정신에 맞는 인물인지를 명료히 입증해 보여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가 그 답을 제시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회의적입니다."

-김 후보는 386의 시대정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386을 말하기 전에 먼저 386이 기로에 서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지난 5년 간 국정을 이끌었던 386들이 국민들이 바라는 개혁에 충실하지 못했으며 대통령에게 과감하게 '노'라고 대답하는 사람이 없을 만큼 정체성을 잃고 기로에 서 있는 현실입니다. 특히 유시민류의 친노 386이나 열린우리당의 386정치세력이 386세대를 대표할 수 없듯, 혼란한 역사의식과 지나친 냉전적 사고를 보이고 있는 일부 운동권 출신 뉴라이트 그룹 또한 386의 대변자가 될 수 없습니다. 386세대는 여전히 2007년 대한민국의 시대정신인 합리적 미래를 실현하는 주요한 동력입니다. 미래지향의 가치를 걸고 합리적인 좌우를 통합해 가는 유능한 386들이 우리 사회 곳곳에서 다시 일어나, 다시 뛰는 대한민국의 기관차가 되길 기대합니다."

-김 후보는 나주와 특별한 인연은 있는지, 그리고 나주에 대한 인상은.

"나주에는 개인적으로 가깝게 지내는 사람이 많습니다. 신정훈 시장도 잘 알며 특히 이번 경선과 관련해 가까운 곳에서 돕는 많은 분들이 나주출신들입니다. 최인기 의원님은 당에서 가장 존경하는 선배님이며, 나주는 전라도의 희망이라고 생각합니다. 2천년 마한제국의 역사가 지금도 살아 숨쉬는 듯한 나주는 혁신도시 건설을 계기로 다시 한번 전라도의 가장 중심세력으로 발 돋음 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습니다. 저도 힘닿는데 까지 협조하겠습니다. 오늘 나주시민들의 예상 밖의 뜨거운 환대 가슴 깊이 간직하며 나주를 오래도록 기억하겠습니다." 

사진 〓 김민주 기자

김민석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는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15대, 16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민주당 김대중 총재(당시 대통령)비서실장을 역임했으며 민주당 서울 시장후보, 노무현 - 정몽준 후보단일화 협상대표를 지냈다. 현 민주당 최고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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