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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투데이 창간 6주년 신정훈 시장 특별 인터뷰 전문
이철웅 편집국장  |  njt20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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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호] 승인 2007.07.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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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선4기 일년이 지났다. 지난 일년을 되돌아본다면.

□  민선 4기 1년은 민선 3기의 성과를 발판 삼아 시민의 기대와 열망을 안고 출발했다. 희망찬 미래를 향해 더 많은, 더 새로운 일을 계획하고 이루어 내는데 심혈을 기울여 온 기간이었다. 아쉬움도 있지만 10만 나주시민의 에너지를 한데 모아 현안 해결뿐만 아니라 나주의 미래를 여는 비전 가시화에도 총력을 기울였다.

구체적으로는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의 차질 없는 추진과 삼한지테마파크를 통한 관광명소로의 부각, 국립영산강고고학박물관(가칭) 유치확정과 사적지 지정 등을 통한 역사문화도시 건설, 일자리창출과 지역상권 살리기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 나주의 백년미래를 위해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튼튼하게 다졌다고 생각한다.

■  386세대 정치인으로서 386의 시대정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22년 전 서울 미문화원 점거 당시 지녔던 가치관과 철학은 지금도 유효한가.

□  지난 80년대에 학생운동을 했던 것은 제가 남달라서가 아니라 그 시절 청년들이 가졌던 공통된 의식이었다. 그 시절 가장 기억에 남은 것은 '역사는 발전한다'는 신념과 '인간의 본성을 통해 역사의 희망을 볼 수 있다' 는 인간에 대한 굳은 믿음이었다.

고려대 신방과에 입학해, 4학년이 되던 해인 1985년 김민석, 함운경, 강기정 등 전국 각지의 동지들과 함께 미문화원 점거농성에 나선 것 역시 깨지면서도 성장해 가는 순리의 역사, 즉 인간이 역사발전의 동력이면서도 목표이기 때문이었다.

우리가 80년대 수세(水稅)싸움에서 이길 수 있었던 것 역시 우리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면서 우리 스스로가 세상을 바꿔 가는 주체가 되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우리 스스로가 지역의 주인, 자치의 주인으로 바로 서야 한다는 점에서 그 때의 가치관과 철학은 여전히 유효하며 진행형이라 생각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사람의 가치가 존중되는 도시, 빌딩의 높이가 높은 도시가 아니라 사람의 가치가 가장 인정받는 도시를 만들어 보고 싶다.

■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의 성공적인 건설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은 무엇인가.

□  나주 혁신도시는 보상계획 공고와 개발계획 승인, 8월중 보상 그리고 10월 착공을 위한 모든 절차가 전국 10개 혁신도시 가운데 가장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이는 금천·산포면민과 시민들의 절대적인 협조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전국 10개 혁신도시 가운데 나주 혁신도시가 선도 착공 할 수 있느냐의 전제는 원활한 손실보상에 있으므로 보상협의회를 통한 주민의견을 수렴해서 시행 3사에 반영해 나가고, 또 시 차원에서도 주민들의 재산권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개발 예정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생계조합 구성, 세제분야의 컨설팅, 건설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에게 일자리 창출 등 생계대책 분야도 대책을 마련 중에 있다.

우리 나주시는 향후 혁신도시를 관리하고 그 성과를 키워가야 할 당사자 (주인)로서 현재 진행중인 실시계획 즉, 개발계획의 구체화에 주민들의 염원을 담아 낼 수 있도록 노력해 갈 것이다.

다시 말해서 전통의 역사·문화와 최첨단의 문화가 함께 공존하는 꿈의 도시를 만들어 가야만이 이전기관 임직원들의 조기정착을 유도 할 수 있다.

그리고 17개 이전기관과 관련된 연관기업, 연수시설, 연구소 현황을 데이터베이스화 된 자료를 바탕으로 이들 관련 기업 유치, 우수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특성화 학교, 수준 높은 의료시설 유치 등 혁신도시다운 면모를 갖추어 나가는데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

■  역사문화도시 건설은 문화재복원이나 연구소, 박물관 등을 유치하는 것만으론 부족하다. 앞으로 역사  문화도시 건설을 위한 계획은 있는가.

□  나주시 4대 시정 목표 가운데 하나인 꿈이 있는 역사도시 건설을 위해 두 가지 방향을 갖고 추진하고 있다. 하나는 역사도시로서의 외형을 갖추는 것과, 또 다른 하나는 갖추어진 외형을 운용하고 활용하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나주가 역사문화도시로서의 상징성을 갖추기 위하여 가칭 '국립영산강고고학박물관' 유치확정,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개소, 사단법인 전남문화재연구원 사무소 개원과 한편으로는 호남 역사의 맏형으로서 과거의 문화유산 복원의 일환으로 나주읍성의 동문(동점문), 나주향교 동서재 복원과 나주목 객사, 금성관의 동서익헌의 복원을 추진하였다.

또한 장기적인 비전으로 중앙정부의 집중적인 관심과 지원 체제를 갖추기 위해 '나주목 옛 관아와 나주향교'를 국가 사적으로 지정 신청하여 현재 지정예고 중이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나주를 호남의 역사적 정체성을 간직한 전국제일의 역사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라고 본다.

   
▲ 민선4기 1년의 성과와 혁신도시를 포함해 나주시의 미래 비젼에 대해 이철웅 본지편집국장과 신정훈 나주시장이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러한 사업의 추진과 더불어 이러한 기반시설을 어떻게 활용하는가 하는 것이 또 다른 숙제이다. 역사문화도시 시민으로서의 마인드와 상가를 운영하는 분들의 자세, 기반시설을 활용한 각종 프로그램의 개발과 운영 등의 종합적인 문제에 대한 고민과 현실적 대안을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나주목사 내아와 나주향교를 전통문화 체험공간으로 활용하고자 한다. 내아는 나주를 찾는 외빈과 관광객들이 묵고 갈 수 있도록 문화재의 원형을 변경하지 않는 선에서 활용시책을 추진하여 가장 나주다운 나주문화 체험의 공간으로 만들어 갈 예정이다.

그리고 나주의 전통음식을 상징하는 나주곰탕, 영산포홍어, 구진포장어 등을 쉽게 찾고 먹을 수 있도록 전통음식거리를 조성하여 나가도록 하겠다. 이러한 일련의 사업이 추진되면 나주는 '스쳐 가는 도시'에서 '머무르는 도시'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

■  공산화훼단지 건으로 공무원 5명이 기소되어 재판에 계류 중이다. 솔직한 심정은.

□  무엇보다도 법과 규정을 잘 지켜야할 공직자로써 미숙한 행정 때문에 행정의 신뢰와 지역의 명예가 실추되게 된 점을 부끄럽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현장 행정의 책임자로 법규나 지침으로도 담아낼 수 없었던 현장의 어려움을 외면하고 지나칠 수도 없었다.

그러나 이유 여부를 막론하고 나주 시정을 대표하는 책임자로서 법을 준수하는데 타의 모범을 보여야 할 공직자로서 시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대 대해 부끄럽기 그지없고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

다만 고의적으로 직권을 남용해서는 안되겠지만 공무원이 열심히 일을 하다보면 본의 아니게 시행착오를 겪을 수도 있다. "열심히 접시를 닦는 사람이 접시를 깬다"는 말이 있다. 접시 깨지는 것이 무서워서, 접시 깨지는 것을 회피하기 위해 설거지를 안 할 수는 없지 않은가. 공무원이 하는 일은 행정 사무적으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본다. 나주는 일부에서 수사관의 시각으로 행정을 평가하고 있어 문제가 있다고 생각된다. 공무원의 행정업무처리를 행정사무절차 차원에서 엄격하게 처리하되, 본의 아닌 시행착오는 관용과 포용력을 갖고 긍정적 시각으로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  공산 화훼단지에 대한 향후 활용방안은.

□  화훼단지 시설과 광해방지 사업을 병행해서 완벽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
어떤 방식으로든지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나주교육을 살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데 아직도 광주 등 인근도시로 진학을 하는 학생수가 줄지 않고 있다. 나주교육발전을 위한 대책은 없는 것인가.

□ 그간 우리 시에서는 '교육의 발전 없이는 지역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는 인식 하에 교육의 질적 향상과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학교 교육의 체계적 지원을 위해 교육진흥재단과 교육을 담당할 부서를 신설했고, 2006년 10억여원, 2007년 14억여 원을 투자하여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특히 금년부터 전국 수준의 명문고를 육성하기 위해 2개교의 우수 고등학교를 선정해서 각 학교별로 1억 5천만원씩 3년 간 지원하게 되며, 우수 중학생의 관내 고교 입학시 100∼5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함으로써 우수 인재가 타지역으로 유출되지 않고 우리 지역에서도 안심하고 자녀 교육을 시킬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는데 기여할 것이다. 또한 영어교육 강화 사업으로 일상생활에 필요한 생활영어를 체험할 수 있도록 지난해 나주초등학교에 '영어타운'을 건립하였고 2학기부터는 모든 중학교(14개교)에 9명의 원어민 보조교사를 배치하여 수업을 실시한다. 영어교육 환경만큼은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우수한 지역이 될 것이다.

■  언론으로부터 문제점으로 지적된 각종사업과 시정방향 등에 대한 공무원들의 개선의지가 부족하다는 여론이 많다. 무엇 때문이라고 보는가.

□  청렴한 마음가짐으로 시정의 개혁속도를 높여 시민들의 신뢰를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며칠 전 정례조회에서 직원들에게 “어려울수록 힘을 모아 열심히 성실히, 적극적으로 솔선 수범하여 규정과 원칙 안에서 책임행정을 각자업무에 있어 성실히 최선을 다해 도와줄 것”을 특별히 당부했다. 그러나 혹시라도 조직사회를 흔드는 외부여론에 있어서는 당당하고, 흔들리지 않게 각자의 의지대로 대처해줄 것도 주문했다. 앞으로 개선의지가 부족한 공직자에 대해서는 시정하도록 독려하겠으나 그래도 개선하지 않을 경우 그에 상응한 조치를 취하겠다.

모든 문제를 공정한 자세로 현명하게 처리하여 우리시정에 있어서 전화위복의 기회가 되도록 1천여 공직자가 함께 노력해 가겠다.

■  삼한지 세트장을 나주의 확실한 관광 상품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주몽’과 같은 후속 드라마를 빨리 유치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은데 향후 계획은.

□  후속 드라마 유치와 관련해서는 쉽게 결정하고 판단할 사안이 아니며 우리 시 입장에서 유치하고 싶은 생각이 있어도 뒷받침되어야 할 사안들이 있기 때문에 면밀히 검토하고 시간을 두고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먼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시민들의 결정에 의해 추진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유치관련 또한 방송사, 제작사, 드라마 내용, 작가, 연출, 출연배우 등을 정확히 분석하여 국민드라마 주몽처럼 성공적인 드라마를 유치해야 할 사안으로, 시간을 두고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  삼한지 세트장과 관련해 시장이 법의 심판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대다수 시민이 이를 안타까워하고 있지만, 화훼단지 사건에 대해서는 소위 '측근'이라는 사람에게 도움을 주려다 관계공무원들이 기소되지 않았나 하는 일부의 시각도 존재하고 있다. 시장의 생각은.

   
▲ 나주의 미래상이 무엇인지 등에 대해 말하는 신정훈 나주시장
□  시장과 사업자의 사적인 관계에 대한 왜곡된 가설에 근거해서 취해진 수 차례의 정치 공세에 너무도 힘들었지만, 그럴수록 모든 것을 공개적으로 논의하고 당당하게 대하자고 주위를 설득해왔다. 각고의 노력으로 1년 반만에 감사원, 환경부 등 상급기관의 감사나 협의를 통해 보완승인을 얻었을 뿐 아니라 시의회에서도 최종적으로 사업의 추진을 승인했기 때문에 사업재개에 대한 사회적 합의는 이뤄 냈다고 생각한다.

너무나 짧은 시한 때문에 모든 것을 완벽하게 보완했다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보조금 관리나 현장의 공정관리만큼은 철두철미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저희 공직자들의 노력과 순수한 의지 때문에 보조금 중 단 한 푼도 공사 이외의 목적이나 사업자의 개인적 이익에 착복되지 않고 현장에 고스란히 투입됐다고 생각한다.

화훼단지 조성사업이 이미 75% 진척된 상황이었으며, 더욱이 1차 보조금이 이미 집행된 상황으로 사업이 무산되는 것보다는 완수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행정의 책무라 생각한 것이지, 사업자에게 이득을 주겠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는 것을 정확히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

■  신시장의 의사와 관계없이 일년 앞으로 다가온 국회의원선거와 관련해 본인 출마설 등 여러 소문이 시중에 난무하고 있다. 이에 대한 시장의 견해는.

□  기회 있을 때마다 명쾌한 답변을 했음에도 왜 이런 말이 자꾸 나오는지 모르겠다.
향후 3년은 나주 백년의 기틀을 다지는 중요한 기회로서 지금은 모든 시민들이 나주발전을 위해 서로 화합해 10만 나주시민의 열정과 지혜를 하나로 모아야 할 중요한 시기이다. 나주발전을 위한 크고 작은 일이 산적해 있다. 특히 나주발전의 획기적 전기가 될 혁신도시 건설을 앞두고 있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한 눈 팔지 않고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함으로서 나주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다. 시장과 국회의원을 겸직할 수는 없는 일 아닌가.

■  신 시장과 시정에 대한 끊임없는 고소고발 사건과 관련해 지역사회의 시민사회단체가 나서서 성명서 발표 등을 통해 자제를 호소하고 있는 토론회도 가졌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  지역발전도 필요하고, 세계 속의 나주도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무엇보다도 지역화합이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하며, 아무리 좋은 여건과 환경이 갖춰지고 훌륭한 정책이 수립되어 추진된다 해도 시민이 화합하지 못하고 역량이 결집되지 못한다면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다고 본다.

이런 점에서 시민사회단체에서 중지를 모아 대화와 토론을 통해 나주의 새로운 희망을 찾고 화합과 협력의 나주로 나아가고자 하는 노력이라 생각한다. 대화와 토론문화가 정착되어 선진시민의식이 굳건해져 정말 살맛 나는 '희망의 나주'가 되었으면 한다.

■  재선이 안 된다는 징크스를 깨고 압도적인 표 차로 재선에 성공했지만, 시장과 시정운영에 대한 일부의 잦은 고소고발과 감사청구로 지역사회의 갈등과 분열이 심화되고 있는데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며, 치유책은 있는 것인가.

□  상화하택(上火下澤)이라는 말이 있다. 불은 위로 가는 성질이 있고, 물은 아래로 내려가려는 성질이 있으니 서로 화합을 하지 못하고 다투는 모습을 담고 있는 사자성어이다. 위와 아래가 바뀌었다면 불이 가진 힘이 물을 데울 수 있겠지만, 그렇지 못한 채 안타까운 시간만 보내는 셈이니 안타깝기만 하다. 현실의 장벽을 넘지 못한 채 자꾸 무뎌져 가는 것 같아 연못이 위에 있고 불이 아래에 있는 상택하화(上澤下火)를 절실히 바란다.

물이 위에 있고 불이 아래에 있어 불이 물을 끓게 만들어 변화를 일으키듯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면서 변화와 성숙의 길을 모색하는 상택하화의 모습으로 민선4기를 이끌어 갈 계획이다.

나주의 미래상이 무엇인지, 나주가 발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시민들이 행복하고 평화롭게 살아가기 위해 무슨 일들이 필요한지, 시민들의 소망들을 어떻게 엮어내 나주발전을 기획하고, 화합의 지역공동체를 이룰 비전을 어떻게 제시할 것인가. 이 모든 일들을 어떻게 할 것인지 공론을 만들어 가는데 좀 더 많은 고민을 할 생각이다.

■  근래에 들어 공직사회가 복지부동하고 있다. 이들을 그대로 두고 볼 것인가.

□  복지부동이나 무사안일은 어떤 공금의 횡령이나 뇌물의 수수 등 적극적인 부패 이상으로 경계되어야 할 폐단으로써 적극적인 업무의 성과를 제고하려고 하기보다는 감사 등을 핑계로 가급적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려는 소극적인 근무 자세가 팽배해 지는 현상이라 할 수 있다.

 우리시의 경우 전혀 예상치 못했던 동료 직원들의 사법처리로 사기저하와 일시적인 충격적 잠재 현상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고소고발과 관련된 사안이 모두 지역발전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일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에서 보듯 이러한 우려는 머지않아 우리 스스로가 열심히 일하면서 시민들에게 다시 믿음을 줄 것으로 확신한다.

공무원은 시민들을 위해 일하는 일꾼이다. 시민들도 공무원들을 잘 부릴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가를 함께 고민해야 한다. 열심히 일을 하다보면 시행착오를 할 수도 있는데 이를 침소봉대 하다보면 공무원들이 복지부동으로 흐르기 쉽다, 물론 복지부동은 잘못된 것이지만 일을 열심히 하려는 사람의 조그마한 실수를 트집잡아 책임만을 지우려해서는 안 된다. 결국 모든 피해는 지역민들에게 돌아간다. 심기일전해서 더욱 분발하겠다.

시정의 차질 없는 수행을 위하여 주요 사업에 대한 자체 점검 시스템을 통하여 민선4기 시정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

■  신시장의 5년 간의 시정운영 중 가장 실패한 것이 인사였다고 일부에서 이야기하고 있는데 시장의 견해는.

□  인사문제에는 대통령을 비롯한 모든 자치단체장들이 다들 어렵다고 한다. 인사권자로서는 정말 어렵고 힘들다. 그러나 피할 수 없는 일이다.

저는 인사문제는 항상 깨끗했다고 생각한다. 정치적인 보복이나 감정에 좌우되지 않았다는 얘기다. 비리가 없는 것은 물론이다. 일부에서는 인사에 실패했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절대 동의할 수 없다. 무엇보다 개인의 능력을 감안하여 많은 기회를 주었다고 본다.

앞으로는 인사의 기준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합리적으로 발전시켜 가는데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과장급 이상 간부공무원은 책임감과 업무능력 그리고 조직장악능력을, 담당을 비롯한 모든 직원들은 능력과 업무의욕, 시민에게 불친절하고 부정적인 사고를 지녀 모든 업무를 타인에게 떠넘기는 것에 대해서는 과감한 인사를 적용하겠으며, 현업부서를 중시하는 인사를 하겠다. 지원부서에서는 근무평정이나 신경 쓰고, 부서장의 눈치나 보는 직원들은 과감하게 문책성 인사를 단행하겠으며 실·단·과·소장에게는 권한과 책임을 함께 지우는 인사로 능력과 실적 중심의 경쟁력을 중시하고 공정하며 투명한 인사운영을 하겠다.

특히 조직개편을 마무리하는 이번 인사는 실·단·과·소장 등 간부공무원과 함께 해 보겠다. 실·과·단·소를 유지할 필수인력을 선발하고 남은 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직위공모제 실시와 전입고사의 지속적인 실시로 발탁인사를 하는 등 혁신적인 인사시책을 개발하여 적용함으로 시민의 행정서비스를 향상시켜 나가겠다.

■  지난 5년 동안 몇 차례의 조직개편이 있었지만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한 사항은 무엇이고, 어떤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는가.

□  조직개편이란 조직을 꾸려갈 때 변화하는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행정수요와 정부의 방침에 의하여 조직을 개편하는 것을 말하는데 목적달성을 못했다는 평가는 이해하기 어렵다.

이번의 조직개편도 그와 비슷한 상황인데 예를 들면, 혁신도시가 확정되어 혁신도시 지원단을 만들어 혁신도시 건설을 준비한다든지, 우리시가 주민생활지원서비스 전달체계 혁신관련 2단계 지역으로 선정되어 주민생활지원과를 만들어 빠르게 변하는 행정혁신에 발맞춰 행정이 변하는 것이 조직개편의 흐름이며, 목적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조직개편에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한 사항은 크게  세 가지로 집약할 수 있다.
첫 번째로는 느슨한 조직을 과감히 없앴다. 문화예술회관, 위생매립사업소 등과 같이 중간관리자인 과장급들의 자리를 팀장급 위주로 바꾸고, 일하는 체제로 바꾸었다.

두 번째로는 가벼우면서도 빠른 행정시스템을 갖추었다. 예를 들면 어떤 일을 기획하고, 그 일이 잘 추진되고 있는가를 평가 분석한 뒤 마지막으로 조사와 감사하는 행정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모든 사업과 시책 그리고 주민들에 대한 서비스까지 이러한 시스템을 적용하여 점검하고 잘못된 부분은 즉시 시정할 계획이다.

세 번째로는 정부의 시책인 총액인건비제 시행에 따른 기구와 정원의 감축이다. 우리시는 시민들로부터 공무원 수가 많고, 조직이 방대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다. 그래서 과를 한 개 줄이고 담당을 6개 줄였다.

따라서 우리 시 공무원의 1인당 인구수는 종전에는 96명이었는데, 지금은 세 자리 숫자인 100명이다. 이것은 의미 있는 수치이며, 그만큼 우리 공무원이 더 일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  지금도 각종위원회의 구성이 ‘코드’에 의한 임명이라는 지적이 있다. 그리고 이에 대한 폐해도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자꾸 지적되는 일인데 시정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  민선3기부터 시민참여행정을 줄곧 강조해 왔다. 이를 위해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시민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하여 각종 법령 및 조례에 의하여 74개의 위원회(위원수 991명)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소위 '코드'에 의한 임명이라든가, 한 사람이 여러 위원회에 위촉되는 사례를 예방하기 위해 위촉직 위원에 대해서는 지난해부터 시민공모제를 실시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공모제를 통한 시민위촉에 참여가 저조하지만 앞으로는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하여 실질적으로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민선4기가 나주 100년의 역사를 바꾸고 미래를 세울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했는데 앞으로 남은 3년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  나주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하고 전망하는 방향에서 신도시건설, 역사· 문화도시완성, 사회복지 서비스 확대, 지역경제 활성화와 농촌 활력 회복, 지역 균형 개발방안 등 민선4기 시정방침에 의한 역점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 미래의 산업구조를 바꾸기 위해 혁신도시 연관기업유치, 미래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생물산업, 신 재생 에너지산업, 정보통신산업, 역사·문화관광 산업을 미래 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  지역민들에게 할말이 있다면.

□  앞으로 우리가 가야 할 민선4기는 가장 역동적인 기간이다. 올 하반기에 혁신도시는 6천억이 보상되고, 10월에는 1조 2000억이 투입되며, 시청부터 혁신도시까지 1천3백억원을 투자해 도로를 착공할 것이다. 평상시보다 다른 긴장된 마음으로 열심히 일하겠다.

작은 문제에 시정의 발목이 잡히고 지역발전 노력이 좌절된다면 다시는 이러한 역동적인 기회를 살릴 수 없다. 민선4기의 산적한 현안을 성공적으로 완성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들이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을 보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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