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군소 지역도 만찬가지겠지만 나주지역에서 건축 또는 여하한 공사 등 민원을 빙자하여 금품을 수수하는 일이 공식화 된지 오래 되었는데 나주시에서 발주하는 공사 현장의 명예 감독관이라는, 분에 넘치는 감투를 쓴 특정 마을이장들이 도 넘은 ‘갑 질’을 통해 금품을 받아 챙기는 못된 버르장머리에서 학습되어 하다못해 조상들의 묘지를 조성하는 일에도 민원을 빙자하여 마을 발전기금이라는 명분으로 금품을 갈취하는 일도 부지기수이다.

특히 우후죽순 격으로 친환경에너지를 표방하며 창궐하는 태양광발전 시설이 마을 인근까지 파고들어 끈임 없이 주민들의 민원을 양산하고 있는 와중에도 마을 주민들 총의를 모우지 않고 특정인들이 태양광발전 시설 반대위원회를 급조하여 사업자 측과 흥정을 통한 마을발전기금이라는 이름으로 금품을 받았다면 어느 마을인지를 따져 물을 것도 없이 ‘반대위원회’는 마을 전경이나 풍취 또는 주민편의를 위한 순수한 반대위원회가 아니라 처음부터 사업자 측으로부터 금품을 뜯어내기 위한 수단이라는 천박함의 발톱을 감추고 있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즉 여하한 시설물 또는 건축물 설치를 반대하는 마을이라면 ‘시설물·건축물 등의 설치’라는 당초 민원의 원인이 제거 되지 않은 이상, 돈을 받고 반대를 철회한다면 그 마을의 풍속은 더 이상 이웃마을이 부러워하는 양속이 될 수 없다는 무서운 결과를 얻게 되어져 있다.

나주시 영강동 7통 내영산마을에서는 ‘마을발전기금’을 두고 우려 수준의 내홍이 격화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 되었다. 관련 마을발전기금은 출향인사들이 마을발전을 위하여 십시일반 모금한 뜻 깊은 기금이 아니라 태양광발전 시설 사업자 측으로부터 ‘태양광발전 시설’설치를 반대하다 용인해준 대가로 8백만 원을 받았는데 당시 반대위원회 측의 특정인 통장으로 입금된 금원을 ‘내영산마을 자치위원회’명의의 통장으로 재 입금을 요구하고 있지만 ‘반대위원회’측이 불응하고 있어 내홍이 일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내영산마을 또 다른 태양광발전 시설 설치를 두고 1,600만원이라는 거액을 마을 발전기금으로 받기로 했는데 ‘반대위원회 측의 은행통장’과 ‘마을자치위원회 은행통장’이 부딪치면서 어느 쪽으로 입금 할 것인가에 대해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로는 입금이 불가능하다는 태양광 사업자 측의 입장에 따라 마을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는 한편의 주장이다. 즉 사업자 측에서는 민원을 잠재우기 위해 돈은 주겠지만 어느 은행통장으로 입금 시킬지 마을에서 결정해 달라는 것이다.

그러나 두 은행통장이 한 치의 양보 없이 평행선을 달리자 마을 사람들은 이러다간 해망구실(蟹網俱失), 게도 그물도 다 잃고 인심만 사나워 지는 것 아니냐며 전전긍긍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마을주민 간 갈등은 반드시 주장에 상응하는 내용이 있기 마련이라 ‘반대 측’의 근간의 사정을 듣고자 특정인과의 통화 시도와 문자 메시지를 보냈지만 무응답이었다.

여기서 우리는 지역사회의 일원 특히 마을주민으로서의 중요한 덕목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아야 한다. 또한 분란의 중심을 관통하고 있는 당사자들은 ‘인생 칠십 고래희’즉 인생 칠십은 옛 부터 드문 일이라는 깊은 뜻에서 자신들을 비추어 보고 부질없는 명분만 내세워 이름 석 자을 욕되게 해서는 안 될 것이다.

'멀리 있는 물은 가까운 곳에서 난 불을 끄지 못한다'는 좋은 말에서 이웃사촌의 중요성과 마을의 미풍양속이 무엇인지 당사자들 모두 마음속에 다잡아 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