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크고 작은 정치판의 가장 못된 특징이 있다면 유력 특정 후보를 제압하기 위한 세가 약한 여하한 후보자들의 허울 좋은 단일화일 것이다,  

오는 3월에 있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윤석열 후보와 撤收(철수)라는 대표적 명사로 통용되는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가 부정적 시각이 존재함에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것은 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를 끌어내리기 위한 수단이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고 있다.

나주지역에서 나주시장 선거를 앞두고 나주시장 후보 최초 단일화 논의는 2010년 6월 제5회 지방선거에서 시작 되었다. 당시 성도 이름도 생소했던 임성훈 후보가 민주당 나주시장 후보로 확정되자 무소속 3명의 후보가 단일화에 나섰지만, 특정 후보의 변심으로 무산되었었고 단일화를 도모했던 당사자들 모두 잊힌 정치인이 되었으며 동지는커녕 견원지간이 된 지 오래다. 즉 단일화는 정략적 위장결혼과 같다는 의미이다.

이후 2018년 제7회 나주시장 선거를 앞두고 강인규 시장의 재선을 막기 위해 부분적인 단일화가 이루어졌지만, 결과는 지역민들의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여기서 나주시장 후보 경선 승자나 패자 모두 여론조작이라는 법적 된서리를 맞고 지금도 그 상흔으로 대가를 치르고 있다.

오는 6월 제8회 나주시장 선거를 앞두고 7명의 나주시장선거 후보군이 ‘정치적 목적 없이 오로지 나주지역의 발전을 위해 서로 뭉치기로 의기투합했다’라며 한때 기세를 올렸었다. '새로운 나주'를 만들겠다는 기염이었고 지역사회에서는 한 번도 성공해 보지 못한 선량한 ‘의기투합’이라는 대의에 대한 진심을 기대했었다. 또한, 당시에는 나주시장 측근들이 구속되기 이전이라 무모한 강 시장의 3선 가도를 봉쇄하기 위한 대항군 성격도 부정할 수 없었다.

그러나 정치는 생물이라는 역사성을 확인시켜줄 요량인지 나주시장 측근들이 구속되자 ‘의기투합’은 ‘의기 不合(부합)’으로 바뀌었고 각자도생이라는 지극히 야생 본능으로 회귀한 모양이다.

여기서 주목할 만한 일은 특정 나주시장 후보에게 유리한 판을 깔아주었다는 여론이 비등했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 선대위 혁신도시발전특별위원회 출범식’을 두고 출범식이 문제가 아닌 또 다른 불공정 양산 아니냐는 성명서가 필요하다는, 오로지 나주지역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후보들의 의견 규합에 특정인이 반대하면서 상호 신뢰에 금이 갔다는 전언이다.

‘출범식’이라는 선거 행사에 나주시장 후보군은 사전에 통지를 받지 못했었고 신 위원장 복심으로 알려진 특정인의 축사는 기울여진 운동장 아니냐는 강한 물음은 '새로운 나주'를 추동하는데 절대 ‘선’이 되어져야 마땅하다는 항변은 이유 있다고 생각하는 시민들이 많다.

그리고 당해 대통령선거홍보 행사를 두고 여러 갈래 의견을 수렴, 수용하려는 자세가 곧 시민을 섬기는 마음일 것이다.

여기서 정치적 목적을 위하여 언로를 막아 보겠다는 편협한 특정 나주시장 예비후보의 반대 의견이라면 그들만의 7인 협의체는 폐기 처분만이 곧 나주를 위한 올바른 선택일 것이다.

정치적 목적이 아닌 건강한 나주 사회를 위하여 ‘분골쇄신’이라는 소신을 구부려 현실에 아부라면 그의 모든 언행은 사이비이다.

나주를 위한 건강한 불굴의 정신을 당부하고 싶다. 의기는 저잣거리에서 사고팔 흥정의 물건이 아니기 때문이다. 정치와 야바위판은 달라야 한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