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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어축제 자원봉사 김정남 씨교통통제 항의하려다 자원봉사자로 참여
김민주 기자  |  minjukk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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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호] 승인 2007.04.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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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직위도, 많은 재산은 없지만 우리들 삶 속에서 친근하게 다가오며 사람 사는 이야기를 전해주는 이웃들이 있다. 자신이 있어야 할 그 자리에서 언제나 최선을 다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구수한 된장국처럼 우리에게 친숙한 그들만의 이야기를 전해본다./(편집자주)

축제행사장 장사했던 경험으로 궂은일 도맡아

지난 영산포홍어축제에서 자원봉사원으로 축제기간을 함께 한 김정남 씨(영강동·36)는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을 만큼 독특한 생활방식으로 축제의 또 다른 명물로 알려졌다.

김 씨는 축제준비를 위해 교통통제가 시작되자 이를 항의하기 위해 동사무소를 찾았다가 축제의 의미를 설명 듣고 자원봉사원으로 참가하게 됐다.

단 한 명의 인원이 아쉬웠던 축제추진위원회는 김씨의 자발적인 참여로 큰 힘을 얻게 됐으며 마지막 끝나는 시간까지 축제장소를 정리하고 청소를 함께 한 김 씨는 내년 축제에도 꼭 참여하겠다는 약속을 남겼다.

   
▲ 전국 방방곳곳을 돌아다니며 장사를 했던 김 씨는 이번 홍어축제에 발벗고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
장성이 고향으로 지난 2005년 3월 나주로 이사를 와 이제는 누구보다 나주를 사랑하는 나주인이 됐다는 김 씨는 작년까지 축제행사장에서 장사를 했던 경력이 있음을 조심히 밝혔다.

전국 방방곳곳을 돌아다니며 장사를 했던 김 씨는 축제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관계자들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관계로 이번 홍어축제에 발벗고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

김 씨는 "홍어축제를 한다고 교통을 통제해 처음에는 굉장히 불만이 많았고 이 문제를 항의하기 위해 동사무소를 방문했다"면서 "행사관계자로부터 축제의 의미와 필요성을 듣고 그동안 축제장에서 장사를 하면서 터득한 경험이 도움이 될 걸로 생각해 자원봉사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 씨는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도움이 성공적인 축제를 만들 수 있다는 생각에 피곤함도 잊을 수 있었다"면서 "나주를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하고 나주시민의 한 사람으로 나의 작은 힘을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가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씨의 봉사활동을 관심 있게 지켜보던 전문경비업체 관계자가 직원으로 채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와 축제 기간 함께 했던 모든 이들이 내일처럼 기뻐하는 모습에서 진솔한 서민이자 우리들의 이웃인 사람 사는 이야기를 느낄 수 있었다.

작지만 소중함을 알고 2박3일 간의 축제기간 동안 시설물정비와 청소, 야간경비 등 궂은일에 앞장선 김정남씨의 자원봉사에서 나주의 밝은 미래가 엿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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