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연재 | 시가 있는 월요일
3월
전숙  |  ss8297@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776호] 승인 2020.03.01  14:46:34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삼월은 사춘기지
번데기처럼 날개를 키우며 어둠을 견디고 있지
젖멍울 올라오는 저 꽃나무
사춘기 통증이 아프게 부풀어 올라
나무는 끙끙 앓고 있는 중이지
나는 저때쯤 날마다 울었지
젖 크려고 그런다고 엄마가 얼러도
나는 자꾸만 슬퍼져
밤마다 책상에 머리를 박고 훌쩍였지
한바탕 회오리치는 꽃샘바람에
흔들릴 때마다 쾅쾅 닫히는 마음
골방 속으로 틀어박혀
심통을 부려댔지  
숟가락을 휘두를 힘이 근육에 꽃 피자마자
스스로 숟가락질 하겠다고
엄마에게 숟가락을 뺏던 첫돌처럼
꽃 피어나던 아침
생의 근육에 새로운 힘이 생겼지
숟가락 사이로 훔쳐본 하늘에
애호랑나비가 수줍게 날아올랐지
꿈꾸는 어린별들 어느새
올록볼록 하늘 젖망울로 돋아나고
새벽이면 아침놀은 사춘기처럼 달아올랐지
사춘기 삼월은 그렇게
나비처럼 날아오를 꿈을 기다리지. 

전숙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1
4·10 나주·화순 총선 유세
2
"주몽 드라마 세트장 지진 취약, 용도 전환 경제성 낮다"
3
'3선 성공' 나주·화순 민주 신정훈 "초광역 지방정부 시대 열 것"
4
나주 농민 410명, 진보당 안주용 후보 공식 지지 선언
5
"영원한 길동무" 나주 마라톤 완주 결혼 30년차 부부 '함박웃음'
6
전남선관위, 각 기관·단체 근로자 투표시간 보장 당부
7
나주배원협, ‘2024 나주배신제’ 봉행
8
농촌 빈집들 밤손님, 잡고보니 최근 출소한 동종 전과자
9
마라토너 3천여 명 벚꽃 만발 영산강변 질주
10
나주변화장애인자립생활센터, 안주용 후보와 정책협약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전남 나주시 빛가람로 685 비전타워 206호 나주투데이  |  대표전화 : 061)334-1102~3  |  팩스 : 061)334-1104
등록번호 : 전남 다00334   |  발행인 : 윤창화  |  편집인 : 이철웅  |  e-mail : njt2001@hanmail.net
Copyright © 2013 나주투데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