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연재 | 시가 있는 월요일
3월
전숙  |  ss829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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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6호] 승인 2020.03.01  14:4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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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월은 사춘기지
번데기처럼 날개를 키우며 어둠을 견디고 있지
젖멍울 올라오는 저 꽃나무
사춘기 통증이 아프게 부풀어 올라
나무는 끙끙 앓고 있는 중이지
나는 저때쯤 날마다 울었지
젖 크려고 그런다고 엄마가 얼러도
나는 자꾸만 슬퍼져
밤마다 책상에 머리를 박고 훌쩍였지
한바탕 회오리치는 꽃샘바람에
흔들릴 때마다 쾅쾅 닫히는 마음
골방 속으로 틀어박혀
심통을 부려댔지  
숟가락을 휘두를 힘이 근육에 꽃 피자마자
스스로 숟가락질 하겠다고
엄마에게 숟가락을 뺏던 첫돌처럼
꽃 피어나던 아침
생의 근육에 새로운 힘이 생겼지
숟가락 사이로 훔쳐본 하늘에
애호랑나비가 수줍게 날아올랐지
꿈꾸는 어린별들 어느새
올록볼록 하늘 젖망울로 돋아나고
새벽이면 아침놀은 사춘기처럼 달아올랐지
사춘기 삼월은 그렇게
나비처럼 날아오를 꿈을 기다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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