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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입국자들에게 난민의 지위를 보장해야 한다!
이재창  |  jclee16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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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7호] 승인 2018.07.01  02: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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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창 전 고구려대교수
예멘의 역사를 살펴보면 한 제국의 흥망성쇄가 국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한 눈에 볼 수 있다. 예멘은 과거 오스만제국에 속해있었다. 오스만 제국의 형성은 오스만 가문이 왕가를 이루고  터키의 이스탄불을 수도로 정하였다.

제국의 영토는 서쪽은 모로코, 동쪽은 아제르바이잔, 북쪽은 우크라이나, 남쪽은 예멘에 이르는 광활한 영토를 가진 제국이었다.  일명 터키 제국, 오스만 튀르크제국 단순히 터키라고 불렸다.

1299년에 형성되어 1923년까지 장장 636년의 역사의 가지고 있었다. 오스만제국의 붕괴 후 예멘 아랍 공화국과 예멘 인민민주공화국으로 분리독립 되었지만 영국식민지와 남북 예멘 간 전쟁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1990년 5월 22일 예멘으로 통일되었다. 

통일 후 양측의 권력 분배와 종교 대립 등으로 1994년 4월 남예멘이 예멘 민주 공화국을 건국함으로써 통일국가가 붕괴되어 다시 전쟁이 일어나게 되었다.

북예멘은 남예멘을 점령하여 무력통일을 이루었으나 남예멘이 분리독립을 위한 투쟁을 전개함으로써 내전으로 비화되었다. 내전으로 말미암아 납치, 살인, 강간, 암살, 그리고 자폭테러가 일상화되어 생명에 위협을 느낀 예멘인들이 생존을 위해서 국외탈출을 하고 있는 것이다.

예멘인들이 생존지를 찾아 나선 곳이 우리나라 평화의 섬 제주였다. 지금까지 예멘인 549명이 제주에 도착하여 난민심사를 신청함으로써 우리나라는 이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이를 두고 일부 제주시민은 물론 우리나라 국민들도 이들에 대한 반감을 나타내고 있어서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정부가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은 것은 이들에게만 특혜를 줄 수 없고 그 외 신청인들에게까지 난민으로 인정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외국인이 난민으로 인정을 받으면 우리나라 국민과 똑같은 대우를 받게 되어 있어서 정부와 제주시가 더욱 난감해 하고 있다. 예멘인들이 생존을 위하여 조국을 버리고 평화의 섬 제주를 찾아 온 것을 두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그들에 대한 입장을 신속하게 정리하지 못하고 그리고 일부 국민들이 혐오감을 드러내는 것을 온당치 못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가 이들을 받아들이지 못한 것은 시쳇말로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지금과 같은 번영기를 누리고 있는 것은 불과 30여년에 불과하다.

5,000년 역사에서 외침이 없이 평온한 태평성대를 누렸던 시기는 매우 짧았다는 것이 정설이다. 학자들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들의 유랑의 역사는 고조선의 멸망때부터 시작되어 삼한, 삼국시대, 고려, 조선, 그리고 한일합방으로 말미암아 민족의 대이동이 지속되었다는 것이다.

삼국시대 고구려유민은 주로 명나라로, 백제유민은 일본으로, 고려와 조선왕조가 몰락하자 중국의 연변, 미국 하와이 사탕수수농장, 소련연방의 중앙아시아 등으로 생존을 위해 각국으로 흩어져야 했던 것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우왕자왕하는 것은 눈앞에 벌어질 일을 보고도 준비를 하지 않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지난 2015년 시리아 난민으로 말미암아 유럽이 홍역을 치루는  것을 보았다면 그때 우리도 난민에 대한 대책을 세웠어야 함에도 아무런 대책이 없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인도주의 차원에서 원칙을 가지고 신속하게 난민들에 대한 대책을 세워서 그들의 생존권을 보장해 주어야 한다.

국민들도 이들에 대한 이해와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 본다. 종교적인 편견과 단일민족의 붕괴에 대한 우려, 우리도 어려운데 외국인들에게 세금을 쏟아붓어야 하냐고 투덜대는 것은 온당치 않다.

터키가 6.25전쟁에 참전할 수 있었던 것은 예멘이 터키제국에 기여한 재산으로 인한 것임도 잊어서는 안 된다. 우리나라는 상부상조의 정신으로 지금까지 공동체를 유지해왔다. 남의 어려움은 내 어려움으로 여기고 동참해 온 것이다.

신라의 김수로왕비 허왕옥, 고려왕들의 원나라공주들과의 결혼, 유전자검사를 통한 민족계통도 등을 보면 우리나라는 북방계와 남방계로 이루어진 다민족 국가라는 것이다. 

세계는 국경이 사라지고 있다. 한말 쇄국정책이 한일합방이라는 치욕으로 이어졌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국가경쟁력 측면에서도 문화적으로 유연한 국가가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 통설이다. 이제 우리나라도 다민족 사회로 신속하게 진행해야 한다.

모든 논란을 끝내고 예멘난민들을 포용하여 새로운 삶의 정착지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전 세계인들에게 대한민국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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