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과열 부추기는 행동 자제해야

내년 6월4일 실시될 제6대 전국동시지방선거를 7개월가량 앞둔 가운데 나주시장 입지자가 수행원을 대동하고 다녀 시민들의 입쌀에 오르내리고 있다.

민주통합당 나주지역위원회 고문 직함을 지닌 K모씨는 세를 과시하듯 수행원 대동까지라면 세간의 눈총은 당연하다는 성북동 박모씨의 지적은 적절하다고 할 수 있다.

지금 민주통합당 나주지역 위원장이 선거법 등의 위반 혐의로 1.2심에서 당선 무효 형을 선고받아 대법원에 상고 계류 중에 있어 국회의원 직이 풍전등화의 처지인데 고문이라는 사람이 집안 형편은 아랑곳 하지 않고 자신만의 입지를 위한 요란한 활개 짓은 아무리 정치판이 냉혹한 약육강식의 판이라 해도 너무 지나치다는 수군거림이다.

정치란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도구라는 사실을 염두에 둬야한다.

아무리 나주시장 자리가 탐이 난다고 해도 집안의 우환을 모르쇠 한다면 상식하곤 거리가 한참 멀다는 주변의 이목을 두려워해야 한다.

그리고 정치를 하려거든 염치에 투철해야 한다. 염치란 사람 사회를 지탱케 하는 유일한 덕목이기 때문이다. 우리사회가 모로 가도 서울이라는 맹목적의 맹신 때문에 절름발이가 되어가는 것 또한 염치와 무관치 않다. 무엇이 부끄러운지조차 모르는 상위계층, 즉 지도자 연 하는 사람들로 인하여 범부들까지 무엇이 부끄러운지 조차 생각하지 않는 풍토의 엉망과 진창이 이전투구의 바탕이 되어가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반드시 염치를 아는 사람들이 일을 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선택이 반드시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