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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주말상설공연 ‘판’이 아닌 ‘큰판’으로
김민주 기자  |  minjukk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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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6호] 승인 2012.10.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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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주는 주말상설공연과 영산강의 왕건호, 황포돛배로 들썩이고 있다. 10월 한 달 동안 매주 토·일요일 금남동 야외공연장과 영산포 홍어의 거리 일원에서 펼쳐지고 있는 주말상설공연은 새로운 형태의 지역축제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국제농업박람회, F1 등 외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주변 여건과 더불어 영산강의 왕건호와 황포돛배도 주말상설공연을 돋보이게 한다.

   
▲ 김민주기자
하지만 이러한 긍정적인 평가에 반해 일각에서는 주말상설공연이 관람객 위주의 공연이 아니라 출연자 위주의 공연이라는 지적도 일고 있다.

또 나주만의 독특한 색깔도 부족하다는 질책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야 한다. 영산포 홍어의 거리 설치된 무대는 등대 인근으로 옮겼지만 첫 공연 날 관람객들은 큰 불편을 느꼈다.

출연자 대기실인 천막을 설치하기 위해 교통을 통제하는가 하면 주차장에 설치한 무대로 인해 정작 관람객들은 주차공간을 찾지 못해 이리저리 헤매기도 했다.

또 무대 주변 곳곳에서 관람하던 인파 가운데 상당수가 나주시 공무원들로 채워져 주말상설공연 또한 관이 주도하는 인력동원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 인상을 주고 있다.

일부 프로그램도 관람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지 못하는 문제점을 노출했다. 틀에 박힌 공연, 다시 말해 합창단의 대중가요의 경우 한 낮 뙤약볕 아래서 감상하기란 무리다.

이 같은 문제점은 금남동에 설치된 야외공연장과 달리 영산포 홍어의 거리에는 공연을 위한 이렇다 할 시설이 없기 때문이다.

형식에 얽매인 무대로는 역사문화도시 나주만의 독특함을 연출하기 어렵다. 시민들은 물론 외지 관광객들도 특정단체들이 연출하는 공연은 많이 봤던 터라 깊은 인상을 심어주기에는 무리가 있다. 관람객을 위한 공연이라면 적어도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아리나 아마추어 공연팀 등을 최대한 활용해 시대의 흐름에 맞는 트렌드를 선보여야 한다.

이와 함께 상설공연장을 설치해 이들 동아리나 아마추어 공연팀들이 주말과 휴일을 이용해 자신들의 끼를 발산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면서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리는 전략도 필요하다.

10월 한 달 동안 나주의 문화를 알리는 주말상설공연 ‘판’. 한시적인 행사에 그치지 말고 연중 나주에 오면 역사와 문화, 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큰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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