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씁쓸한 한글날 제정 취지 무색나주시, 기념행사 등 철저히 외면
김민주 기자  |  minjukk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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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6호] 승인 2012.10.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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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지원청·청소년관련 기관도 뒷짐

한글날이 국경일로 제정됐음에도 불구하고 나주시는 우리말 사랑을 위한 행사를 전혀 갖지 않는 등 철저하게 외면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국회에서 한글날을 다시 공휴일로 지정하기 위해 ‘공휴일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한 가운데 나주시는 한글날을 먼 나라 이야기로 여겨 한글날 제정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9일 나주시에 따르면 566돌 한글날에 나주시에서 추진한 한글의 소중함을 알리는 행사는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나주시장과 시의원 등은 오전 11시에 시작한 노인의 날 기념 어르신 한마당 행사 개회식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나주시민들은 세종대왕의 한글반포를 기념하고 우수성을 널리 알려 연구·보급을 장려하기 위한 한글날의 역사적 의미는 뒤로한 채 행사장에 참석해 얼굴 알리기에 급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김모(49·성북동)씨는 “역사문화도시라고 불리는 나주에서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는 어떤 행사도 없는 것이 아쉽다”며 “국회에서는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공휴일을 추진하고 있는데 일선 지자체는 이런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학부모 최모(38·이창동)씨는 “요즘 청소년들 사이에 각종 은어와 외래어 등이 난무해 정작 한글맞춤법과 괴리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사정이 이런데도 나주시는 한글날을 맞아 시민들이 한글을 체험할 수 있는 기념행사 등이 없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나주교육지원청이나 청소년 관련 단체 등에서도 한글날을 기념할 수 있는 백일장 대회 등 관련 행사를 추진하지 않아 학부모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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